“외국 손님 불러 놓고 망신당할까 두려워”

“외국 손님 불러 놓고 망신당할까 두려워”

입력 2012-06-06 00:00
수정 2012-06-06 0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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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병언 스콜 세계총회조직위원장 “정부 지원 약속 지켜야”

“귀한 외국 손님들 불러 놓고 자칫 망신당하는 건 아닌지 모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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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병언 스콜 세계총회조직위원장
손병언 스콜 세계총회조직위원장
손병언(55) 스콜(SKAL) 세계총회조직위원장은 5일 서울 그랜드 하얏트 호텔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이렇게 아쉬움을 토로했다.

스콜은 전 세계 90여개국의 관광업 종사자 및 전문가 2만여명으로 구성된 민간 관광기구다. 국내에선 처음으로 오는 10월 2~7일 서울과 인천에서 제73회 세계총회가 열린다. 총회 전후로는 각국 대표들을 대상으로 제주와 경주 등에서 팸투어도 진행된다.

한국이 세계총회를 유치한 건 지난 2009년이다. 당시 이참 한국관광공사 사장 등과 함께 호주 시드니 총회장을 찾아 개최권을 따온 손 위원장은 “당시 정부와 서울시, 인천시 등에서 전폭적인 예산 지원을 약속했으나 제대로 지켜지지 않고 있다.”며 “앵벌이하듯 여기저기서 조금씩 협찬금을 받고 예산도 허리띠를 졸라 맬 정도로 줄였으나 아직 전체 예산이 많이 부족한 만큼 정부에서 이제부터라도 약속을 이행해야 할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손 위원장은 또 “세계총회 유치 활동 당시 홍보 영상물에 출연했던 오세훈 전 서울시장이 호스트 시티(host city) 역할을 자임했고 안상수 전 인천시장도 인천시의 전폭적인 지원을 약속했으나 이들이 시장 자리에서 물러나면서 없었던 일처럼 돼 버렸다.”며 “외려 인접국의 한 관광청에서 도움을 약속하는 이상한 상황에 몰려버렸다.”며 섭섭한 감정을 드러냈다.

민간 영역의 일에 정부 지원이 필요한가라는 문제 제기에 대해 손 위원장은 “총회 개막식은 해당 지역의 관광 프로모션의 날로 이용되는 게 관례”라며 “꼭 서울이나 인천 등에 대한 프로모션이라기보다 대한민국의 관광 홍보라는 큰 틀에서 봐야 할 것”이라고 반박했다. 그는 또 “2010~2012 한국방문의 해 마지막과 2012 한국 컨벤션의 해 대미를 장식하는 가장 큰 행사인 만큼 참가자들에게 관광 선진국의 이미지를 심어주고 성공적인 민관 협력의 본보기로 남기 위해서라도 정부의 재정 지원은 필수적”이라고 덧붙였다.

손원천기자 angler@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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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06-06 2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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