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과부, 안양대 회계·인사비리 의혹 감사 착수

교과부, 안양대 회계·인사비리 의혹 감사 착수

입력 2012-04-13 00:00
수정 2012-04-13 00:36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대학평의원회의 승인을 받지 않은 채 수십억원의 빚을 내 땅을 사고, 교수 임용 때 내정된 후보자들을 특채하는 등의 인사 및 회계비리를 저지른 의혹이 제기된 안양대학교에 대해 교육과학기술부가 대대적인 감사에 나섰다. 교과부는 지난 2일 안양대와 김승태 총장에 대한 감사를 시작했다고 12일 밝혔다. 감사는 회계 부정, 인사·조직 비리 등 전반에 걸친 종합감사 수준이다.

교과부와 안양대 교수협의회 측에 따르면 안양대는 지난 2010년 10월 대학평의원회의 심의를 거치지 않고 기금 회계를 이용, 강원 태백시의 폐광부지 2만 7400여㎡를 매입했다. 거래가격은 54억원으로 해당 토지의 개별공시지가 6억 7000만원, 시세 16억 9200만원에 비해 비쌌다.

교수협 측은 “학교가 매입자금이 부족하자 학생회관 건물을 담보로 50억원을 빌려 공사비를 충당했다.”고 주장하면서 “당시 김 총장이 연수원을 짓겠다고 했지만 지금껏 방치돼 있다.”고 말했다. 그러나 학교측은 “적법하게 사학진흥재단에서 융자를 받아 학생회관을 건립했고 연수원 부지는 기금회계에서 정상적으로 지급했다.”면서 문제가 없다는 입장이다.

교수 채용과 관련된 비리 혐의도 받고 있다. 안양대는 지난 2월 2012학년도 상반기 교수임용 당시 음악학과에서 추천한 최종 후보자를 탈락시키고 바이올린과 성악 전공자 2명을 전임교원으로 특별 채용했다. 인사위원회는 음악학과에 이들에 대한 서류심사 결과를 제출하도록 한 뒤 별다른 추가 심사 없이 채용했다. 음악학과의 한 관계자는 “학교가 내정자를 정해 놓고 학과에 채용공고를 내라는 등 순서가 뒤바뀐 채용을 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김 총장은 현행 사립학교법을 위반, 개인기업에 감사로 취임한 뒤 학교 홍보물 납품계약을 몰아주는 등의 특혜를 제공한 의혹도 사고 있다. 2008~2010년 홍보회사 R사의 감사로 재직한 김 총장은 학교 달력 및 머그컵 등 홍보물 납품계약을 R사에 몰아줘 모두 8억원 이상의 수익을 올리도록 했다는 것이다. 사립학교법은 사립대 총장의 영리업무 및 겸직을 할 수 없도록 규정하고 있다. 한 교수는 “총장 개인이 설립한 사단법인에 학교 사무실을 내주거나 총장에 대립하는 보직교수를 해임하는 등 독단적인 학교운영이 극에 달했다.”고 말했다.

박건형·윤샘이나기자 sam@seoul.co.kr


서울시의회 국민의힘 대표단, TBS 본사 전격 방문… 신임 대표 비롯한 현장 직원 목소리 들으며 ‘정상화 주도’

존폐 위기에 내몰린 서울시 미디어재단 TBS의 활로를 모색하고자, 서울시의회 국민의힘 원내대표단(대표의원 김길영, 강남6)이 마포구 본사를 직접 찾아 현장 간담회를 열었다. 이번 방문은 서울시의회 국민의힘의 주도로 성사됐으며, 한용길 TBS 신임 대표이사의 취임 후 첫 공식 대외 행보로 이어져 재단 정상화를 향한 구체적이고 실질적인 논의의 물꼬를 텄다. 이날 의원단은 경영진 6명과의 형식적인 만남에 머물지 않고, 무임금의 고통 속에서도 방송 제작과 기술, 행정 현장을 묵묵히 지켜온 실무 직원 30여 명과 마주 앉았다. 이들의 절박한 목소리에 귀를 기울이며 발로 뛰는 현장 중심 의정의 의미를 더했다. 간담회에 참석한 서울시의회 국민의힘 김길영 대표의원은 “인력이 축소된 상황에서도 무임금 상태로 방송과 조직을 지켜오신 TBS 임직원 여러분의 고통과 노고에 깊은 위로의 말씀을 드린다”며 “엄중한 현실을 의회 차원에서도 결코 방관하지 않고 있으며, 현장의 절박한 목소리를 직접 듣고 해결책을 함께 모색하기 위해 이 자리에 찾아왔다”고 강조했다. 이어 황철규 문화체육관광위원장은 “문화체육관광위원장이 ‘TBS 정상화 협의체’에 직접 참여한 것은 매우 이례적인
thumbnail - 서울시의회 국민의힘 대표단, TBS 본사 전격 방문… 신임 대표 비롯한 현장 직원 목소리 들으며 ‘정상화 주도’

2012-04-13 16면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