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 수능상위권 감소 뚜렷

강남 수능상위권 감소 뚜렷

입력 2012-03-14 00:00
수정 2012-03-14 0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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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3%P↓… 특목고 등 인기에 우수학생 줄어

서울지역 일반고의 상위권 학생들이 점차 줄어들고 있다. 특히 서울 전체 25개구 가운데 강남구의 상위권 학생 감소 현상이 가장 뚜렷하다. 때문에 ‘교육특구’의 아성이 무너지고 있다는 목소리까지 나오고 있다. 상위권 학생들이 과학고·외국어고 등 특수목적고와 자율고 등으로 몰린 데다 대학 입시에서 내신 비중이 커짐에 따라 다른 지역의 우수 학생들이 강남으로 들어오는 비율도 줄어들었기 때문이다.

입시전문업체 하늘교육은 13일 2010학년도 서울지역의 일반고 대학수학능력시험 응시생 8만 4745명과 2011학년도 응시생 8만 4023명의 언어·수리·외국어 등 3개 영역의 평균 3등급 이내 학생 비율을 비교한 결과 상위권으로 분류되는 1~2등급 학생이 2010학년도 7.2%에서 2011학년도 6.1%로 1.1% 포인트 감소했다. 상위권 학생이 가장 큰 폭으로 떨어진 강남구의 경우 2010학년도 1~2등급 학생이 18.3%에서 2011학년도에는 15.3%로 1년 사이 3.0%(179명) 포인트 줄었다. 다른 교육특구의 사정도 비슷하다. 송파구는 2.3% 포인트(105명), 양천구 1.7% 포인트(82명), 서초구(42명)·노원구(80명) 1.1% 포인트씩 줄었다. 반면 용산구와 성북구는 0.3% 포인트씩, 금천구는 0.1% 포인트 등 3곳만 상위권 학생의 비율이 약간 증가했다.

상위권 학생들의 감소와 동시에 중위권의 비율은 증가했다. 경기권 대학에 진학할 수 있는 성적대인 3등급을 받은 학생은 서울시내 전체에서 0.2% 포인트 늘었다. 서초구는 2010학년도 630명에서 2011학년도 715명으로 1.8% 포인트(85명)가 늘었다. 이어 송파구는 0.6% 포인트, 강남구·양천구·노원구는 각각 0.3% 포인트 상승했다.

강남·서초·송파구 등의 상위권 학생 감소는 경기권과 지방의 우수한 학생들이 좋은 학군을 찾아 이동하는 현상이 줄어든 탓이다. 최근 2개년의 지역별 순유입자(전입한 학생-전출한 학생) 수는 강남구가 2009년 2404명에서 2010년 1749명으로 27.2%(655명), 서초구가 2009년 1893명에서 2010년 1090명으로 42.4%(803명) 감소했다. 임성호 하늘교육 이사는 “대입 수시나 특목고 입시 등에서 학교 내신이 강조되는 추세에 따라 우수한 학생들이 학업 경쟁률이 높은 교육특구로 이동하는 경향이 줄어든 것 같다.”면서 “수능이 쉬워진 것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윤샘이나기자 sam@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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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03-14 1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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