女공무원, 출근한다며 집근처 건물 가는 이유

女공무원, 출근한다며 집근처 건물 가는 이유

입력 2012-03-03 00:00
수정 2012-03-03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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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트워크센터’ 운영 2년째… 정부부처 이용 실적 보니

정부가 행정환경 선진화와 중앙부처 세종시 이전 이후 업무 효율화 등을 위해 스마트워크센터 이용을 강조하고 있지만, 부처별로 활용 빈도가 크게 차이 나는 것으로 확인됐다. 공무원들의 인식도 낮은 것으로 지적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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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세종로 정부중앙청사 11층에 마련된 스마트워크센터에서 각 부처 공무원들이 업무를 보고 있다. 센터는 클라우팅 컴퓨터와 화상회의실 등을 갖춰 원격근무가 가능하다.  서울신문 포토라이브러리
서울 세종로 정부중앙청사 11층에 마련된 스마트워크센터에서 각 부처 공무원들이 업무를 보고 있다. 센터는 클라우팅 컴퓨터와 화상회의실 등을 갖춰 원격근무가 가능하다.
서울신문 포토라이브러리
스마트워크는 출퇴근 시간 절약이나 육아 등을 위해 도심의 사무실로 출근하지 않고 거주지와 가장 가까운 곳에 마련된 거점 사무실에서 정보통신기술(ICT)을 이용, 근무하는 것을 의미한다.

2010년 11월 서울 도봉구청과 성남 분당 센터가 문을 연 뒤로 현재 ▲서초 ▲잠실 ▲구로 ▲인천 ▲부천 ▲수원 ▲일산 ▲중앙청사 등 수도권 10개 지역에 설치됐다.

1일 행정안전부의 ‘2011년도 기관별 스마트워크센터 이용현황’에 따르면 지난 1년간 모두 19개 행정기관에서 5728회 이용한 것으로 나타났다. 행안부와 교육과학기술부, 여성가족부 등 10개 기관은 ‘시범기관’으로 지정돼 1월부터 사용 실적이 집계됐다. 국무총리실과 법무부 등 19개 기관은 ‘확산기관’으로 11월부터 2달간 사용했다.

시범기관 중에서는 스마트워크센터 운영을 맡고 있는 행안부가 2204회로 이용 실적이 가장 높았다. 이어 서울시(488회), 방송통신위원회(471회), 보건복지부(427회), 경기도(390회) 순으로 나타났다. 이 밖에 법제처(109회), 식품의약품안전청(69회), 여가부 13회 등이다.

확산기관 중에는 고용노동부가 341회로 이용실적이 가장 높았다.

국토해양부(163회), 법무부(98회), 국민권익위원회(85회), 통계청(65회) 등이 뒤를 이었다.

1년간 이용 실적을 분석한 결과 주무 부처인 행안부를 제외하면 대부분 센터 활용에 대한 관심이 적다는 지적이다.

행안부의 한 국장은 “최근 다른 중앙부처 국장들과 만난 자리에서 스마트워크센터에 대한 말을 꺼냈더니 ‘그게 뭐 하는 곳이냐’며 되묻더라.”면서 “국·과장 공무원들이 앞장서 이용하는 보습을 보여야 하는데 존재조차 몰라 안타깝다.”고 말했다.

현재 체험근무 형태로 진행되고 있는 스마트워크센터 근무는 특히 어린 자녀를 둔 여성 공무원들에게 좋은 평을 받고 있다. 성남에 사는 행안부 여성 사무관은 “평소 광화문 청사까지 가려면 아침 일찍 출발해야 해서 아이들 밥도 제대로 챙겨주지 못하는데 가까운 센터로 출근하는 날이면 출퇴근 시간이 확 줄어 가정도 더 돌볼 수 있어 좋다.”면서 “센터 근무가 더 확대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행안부는 스마트워크센터 이용 확산을 위해 부처별 이용실적에 따라 인센티브를 부여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서보람 행안부 미래정보화과장은 “지난해 실적은 시범기관과 확산기관이 섞여 있는데다 아직 정착단계가 아니기 때문에 단순 부처별 비교는 어렵다.”면서도 “올해부터는 센터 이용 실적을 부서장 평가지표로 활용하기 때문에 이용자가 대폭 늘어날 것”이라고 말했다.

박성국기자 psk@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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