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체 출신 로봇전문가, 고교 교장 된다

산업체 출신 로봇전문가, 고교 교장 된다

입력 2012-02-08 00:00
수정 2012-02-08 00: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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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태석 케이티스 대표이사 첫해 연봉 학교기금에 쾌척

산업체 출신 로봇 분야 전문가가 다음 달 새 학기에 서울 강남구 일원동에 위치한 서울로봇고 교장으로 부임한다. 공립고 가운데 산업체에서 잔뼈가 굵은 베테랑이 교단을 책임지기는 처음이다.

노태석 서울로봇고 교장
노태석 서울로봇고 교장
서울시교육청은 케이티스(KTis) 대표이사인 노태석(57)씨를 서울로봇고 교장 최종 임용 후보자로 선정했다고 7일 밝혔다. 임기는 4년이다.

노씨는 교장 자격증은 없지만 개방형 교장 공모제를 통해 지난해 12월 로봇분야 마이스터고로 지정된 서울로봇고를 맡게 된 것이다. 개방형 교장 공모제는 해당 학교 교육과정과 관련한 분야에서 3년 이상 종사한 경력만 갖추면 민간 전문가도 지역과 소속에 관계없이 응모할 수 있는 제도다.

노씨는 지난 1979년 15회 기술고등고시에 합격한 뒤 체신부 사무관, KT 마케팅부문장, KT 부회장 등을 거친 유선통신 및 홈네트워크 부문 전문가다.

일본에 출장 중인 노씨는 “30년이 넘게 로봇 분야에서 일해 오다 교단으로 옮긴다는 사실이 아직은 어색하다.”면서 “그러나 로봇 분야 마이스터고 지정 이후 취임하는 첫 교장으로서 학교 발전을 위해 힘쓰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또 “올해 연봉 1억 2000여만원 전액을 학교발전기금으로 내놓겠다.”는 뜻도 분명히 했다. 지금까지 쌓아온 산업체 경험이 서울로봇고를 이끌어가는 바탕이 될 수 있을 것이라는 확신과 함께 “모든 역량을 쏟아 인성과 기술이 조화를 이루는 마이스터를 양성하겠다.”는 각오도 다졌다.

한편 시교육청은 노씨를 포함한 22명을 다음 달 1일 자로 임명될 초·중·고교 교장 최종 임용 후보자로 확정했다. 마찬가지로 개방형 공모를 실시한 서울과학고 교장에는 최병수 서울특별시과학전시관 관장이 선정됐다. 최종 임용 후보자는 시교육청에서 교육과학기술부에 추천하면 장관의 제청을 거쳐 대통령이 임명하게 된다.

윤샘이나기자 sam@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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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02-08 1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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