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돈줄’ 쥔 여직원 2인 자금흐름 밝힐 ‘열쇠’

‘돈줄’ 쥔 여직원 2인 자금흐름 밝힐 ‘열쇠’

입력 2012-01-17 00:00
수정 2012-01-17 0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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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나라당 2008년 7·3 전당대회의 돈 봉투 살포 사건에 대한 검찰 수사에서 자금관리 담당 여직원들이 핵심 인물로 떠올랐다. 검찰은 현역 의원을 상대로 한 원내에서는 박희태 국회의장의 보좌관인 함은미(38)씨가, 원외에서는 안병용 서울 은평갑 당협위원장의 비서였던 김모씨가 문제의 돈 흐름을 알고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돈의 출처를 파악할 가능성도 있다는 것이다.

함씨는 전대 때 여의도 대하빌딩 411호실에 마련된 당시 박 후보 캠프에서 회계를 책임졌다. 박 의장이 경남 남해·하동지역구 의원 시절부터 비서로 경리 업무를, 박 의장이 경남 양산에 출마했을 때는 보좌관을 맡았다. 국회의장실로 오면서 4급 보좌관으로 승진한 것으로 알려졌다. 정치권 관계자는 “함씨는 전대 당시 캠프 사무실에서 근무했다.”면서 “당시 돈 봉투 살포 지시가 있었고, 외부에서 캠프로 유입된 돈이 있었다면 함씨가 알고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함씨는 박 의장과 함께 해외 순방 중이다. 전대 당시 은평갑 당협위원회 여성부장이었던 김씨 역시 원외 자금 흐름에 대한 열쇠를 쥐고 있을 것이라는 게 검찰의 시각이다. 김씨는 안 위원장이 상주했던 박 후보 캠프의 별도사무실에서 전대 기간 금전출납 업무 등을 담당한 것으로 전해졌다. 은평구의회 의원 A씨는 “김씨는 선거 기간 내내 3층 캠프 사무실에서 일했다.”며 “안 위원장이 그곳에서 어떤 일을 했는지 알고 있는 사람”이라고 지적했다. 안 위원장은 이와 관련, “김씨는 전당대회 때만 잠깐 일했던 사람으로 서류 작업을 도와 주고 차를 대접하는 정도의 일을 했을 뿐”이라고 해명했다.

김승훈·명희진기자 hunnam@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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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01-17 8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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