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도스 수사 어물쩍 종료? 최구식의원 소환?

디도스 수사 어물쩍 종료? 최구식의원 소환?

입력 2011-12-27 00:00
수정 2011-12-27 0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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檢 조사 검토… 가담자 5명 기소키로

지난 10·26 재·보궐 선거일 분산서비스거부(디도스·DDoS) 공격 사건에 대한 검찰 수사가 종착역을 향해 치닫고 있다. 그러나 아직 범행의 배후가 드러나지 않았다. 때문에 엄청난 파장과 달리 배후조차 캐지 못한 채 ‘미완의 수사’가 될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다만 검찰은 사법처리됐거나 연루된 등장인물들의 꼭짓점과 관련, 한나라당 최구식 의원을 겨냥하고 있지만 심적 정황 이외에 확실한 진술이나 물증을 확보하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최 의원의 소환카드를 만지작거릴 수밖에 없는 이유다.

디도스 공격 특별수사팀(팀장 김봉석)은 지난 10월 26일 선거일 아침 중앙선거관리위원회 홈페이지와 ‘원순닷컴’에 디도스 공격을 한 최 의원의 전 비서 공모(27·구속)씨 등 5명을 28일 공직선거법 및 정보통신기반보호법 위반 혐의로 구속기소하기로 결정했다고 26일 밝혔다. 기소 대상은 공씨를 비롯, 디도스 공격을 한 K커뮤니케이션 대표 강모(25·구속)씨와 직원 3명이다. 공씨의 친구이자 K커뮤니케이션 임원인 해커 차모(27)씨는 내년 1월 4일까지 추가 조사한 뒤 기소하기로 했다.

검찰은 최 의원의 소환을 신중하게 고려하고 있다. 검찰은 “최 의원의 운전기사이자 비서인 공씨가 서울시장 선거에서 나경원 후보를 돕기 위해 디도스 공격을 벌였다는 점, 최 의원이 나 후보 캠프에서 홍보기획본부장직을 맡았다는 점 등으로 미뤄볼 때 최 의원도 자유롭지 못하다.”는 입장이다. 검찰 관계자는 “최 의원도 충분히 참고인 자격으로 조사를 받을 수 있는 상황”이라면서 “최 의원과의 연결고리나 관련 정황이 조금이라도 드러난다면 소환 조사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검찰은 이날 오후 범행 전후로 1억여원을 돌린 박희태 국회의장 전 비서인 김모(30)씨를 참고인 자격으로 다시 불러 조사했다.

한편 디도스 공격의 진상 규명을 촉구하는 대학가의 시국선언이 잇따를 전망이다. 서울대 단과대 학생회장 연석회의는 이날 시국선언문을 학내 커뮤니티 등을 통해 공개했다. 또 학생들을 상대로 온·오프라인 서명운동에 들어갔다. 고려대도 오는 29일쯤 총학생회 차원에서 시국선언을 낼 계획이다. 숙명여대도 총학생회 차원의 시국선언을 준비하고 있다.

이영준·최재헌기자 apple@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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