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 등축제 쓰레기로 청계천 ‘몸살’

주말 등축제 쓰레기로 청계천 ‘몸살’

입력 2011-11-07 00:00
수정 2011-11-07 1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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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소 배출량 2배 넘어…미화원 “치워도 끝이 없다”

’서울 등 축제’ 행사 현장인 청계천이 쓰레기로 몸살을 앓고 있다.

주말과 휴일을 보낸 7일 오전 청계천에는 두세 명씩 짝을 지은 환경미화원들이 쓰레기를 거둬들이고 보도 곳곳에 얼룩진 음료의 흔적을 지우려 물청소를 하느라 분주한 모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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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일 밤 서울 청계천 일대에서 열린 등불축제에 많은 인파가 몰려 있다. 연합뉴스
4일 밤 서울 청계천 일대에서 열린 등불축제에 많은 인파가 몰려 있다.
연합뉴스


이날 오전 5시 30분부터 세 시간 가량 한차례 청소를 마친 상태였지만 청계천 곳곳에는 여전히 쓰레기가 널려 있다.

인도 따라 나무와 풀 사이에는 아이스크림 포장지가 남아 있고 하얀 일회용 접시가 청계천 물위를 떠내려가다 바위와 등 조형물 받침대에 걸려 그대로 멈춰 있다. 알록달록한 종이가 조각조각 찢어져 물속에 흉물스럽게 방치된 모습도 보였다.

청계천 광교 인근에서 청소 중이던 환경미화원은 “청계광장에서 이곳까지 400m 가량을 치우는데만 50리터 쓰레기봉투가 10여 개 찼다. 평소 주말이 끝나면 청계천 전체에서 봉투가 30개 나오는데 오늘은 벌써 50개나 나왔다”고 말했다.

그는 “물에 떠다니는 쓰레기와 길에 널려 있던 것들까지 모두 치웠지만 끝이 없다”고 혀를 찼다.

중구청 청소행정과는 “원래 청계천 부근은 1~2명이 담당하지만 축제 뒤 쓰레기가 많이 나와 다른 지역의 환경미화원 8명을 이동시켜 추가로 배치했다”며 “평소 1톤 정도의 쓰레기가 나오지만 오늘 오전에만 두 배가 넘는 2톤가량이 수거됐다”고 밝혔다.

서울시 관계자는 “자원봉사자를 투입해 쓰레기에 신경을 쓰고 있지만 4일 행사 시작 이후 60만여 명이 찾는 등 인파가 워낙 많이 몰려 쓰레기가 계속 나오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청계광장부터 관수교까지 1.3km에 걸쳐 각종 등불을 밝히는 서울 등 축제는 오는 20일까지 계속된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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