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교육청 이대영 대행체제 출범 “郭정책 곧 입장 정리” 변화 시사

서울교육청 이대영 대행체제 출범 “郭정책 곧 입장 정리” 변화 시사

입력 2011-11-01 00:00
수정 2011-11-01 0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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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대영 서울시부교육감 겸 교육감 권한대행이 31일 취임했다. 곽노현 서울시교육감이 구속기소된 상황인 탓에 권한대행의 힘은 막강할 수밖에 없다. 더욱이 곽 교육감과의 조율을 거쳐 임명됐던 임승빈 전 부교육감과 달리 이 부교육감은 이주호 교육과학기술부 장관의 일방적인 인사다. 때문에 곽 교육감이 부재 중인 만큼 정책 노선에 상당한 변화가 불가피할 것이라는 전망이 지배적이다. 시교육청 일각뿐만 아니라 진보교육 진영에서는 이미 반발 움직임이 강하게 나타나고 있다.

●“교과부와 조화… 교육위해 몰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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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대영 서울시부교육감 겸 교육감 권한대행
이대영 서울시부교육감 겸 교육감 권한대행


이 권한대행은 이날 취임식에서 “교육 수장의 부재라는 난관에 봉착해 있고, 많은 시민들이 걱정과 우려하는 가운데 권한대행을 맡게 돼 무거운 책임과 의무를 느낀다.”고 밝혔다. 또 “제가 가장 좋아하는 단어가 자신이 가장 하고 싶은 일을 찾아서 그 일에 깊이 빠져 본다는 뜻의 ‘몰입’인데, 저 역시 서울교육을 위해 몰입하겠다.”고 강조했다.

이 권한대행은 취임 직후 본격적인 업무보고를 받는 자리에서 “교과부와 시교육청 관계를 조화롭게 조율해 나가겠다.”는 입장을 내놓았다. 시교육청의 한 관계자는 “학생인권조례 등 기존 교육청 추진정책들에 대한 검토와 박원순 서울시장의 각종 교육 정책들에 대한 시교육청의 입장을 정리하는 작업이 이번 주중 이뤄질 것”이라고 말했다.

●“교육청 발 묶어두기” 내부 반발

이 권한대행의 취임을 둘러싼 논란도 만만찮다. 시교육청의 한 장학사는 “사실상 교과부가 파견한 점령군으로 보고 있다.”면서 “짧게는 곽 교육감 판결까지, 길게는 내년 4월 재·보선까지 최대한 교육청의 발을 묶어 두려는 의도라는 것이 내부의 시각”이라고 지적했다. 서울교육단체협의회와 곽노현·서울교육지키기 공동대책위원회는 이날 정부중앙청사 후문 앞에서 “교과부는 장관 측근으로 갑작스럽게 교체한 부교육감 인사를 철회하라.”고 요구했다. 참교육학부모회는 성명서에서 “향후 이 권한대행이 서울 혁신 교육을 어떻게 추진해 나가는지 철저히 감시하겠다.”고 말했다.

박건형기자 kitsch@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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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11-01 10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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