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목숨값 99엔밖에…” 日 총리 방한 규탄

“내 목숨값 99엔밖에…” 日 총리 방한 규탄

입력 2011-10-19 00:00
수정 2011-10-19 0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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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생연금 탈퇴 수당 99엔 비판 위안부 피해자 “정부가 해결해야”

노다 요시히코 일본 총리의 방한을 규탄하는 시민단체들의 집회가 18일 서울 종로구 중학동 일본대사관 앞에서 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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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일 오후 서울 종로구 중학동 일본대사관에서 열린 ‘일본 정부의 후생연금 탈퇴 수당 99엔 재심사 청구 기자회견’에서 미쓰비시중공업 강제노역에 끌려갔던 양금덕(왼쪽) 할머니 등 피해자들이 일본 정부를 비판하며 눈물을 흘리고 있다. 손형준기자 boltagoo@seoul.co.kr
18일 오후 서울 종로구 중학동 일본대사관에서 열린 ‘일본 정부의 후생연금 탈퇴 수당 99엔 재심사 청구 기자회견’에서 미쓰비시중공업 강제노역에 끌려갔던 양금덕(왼쪽) 할머니 등 피해자들이 일본 정부를 비판하며 눈물을 흘리고 있다.
손형준기자 boltagoo@seoul.co.kr




‘근로정신대 할머니와 함께하는 시민모임’ 소속 회원 20여명은 오후 1시 “최근 일본 정부가 근로정신대 할머니들의 후생연금 탈퇴 수당으로 물가와 화폐 가치 변동을 고려하지 않고 해방 당시 금액인 99엔을 지급하라는 결정은 모욕적”이라며 비판했다.

회견에 참석한 ‘99엔 소송’의 당사자인 양금덕(82) 할머니는 “어린 나이에 일본으로 끌려가 고된 노동을 한 내 목숨 값이 99엔밖에 안 된다는 뜻이냐.”며 울분을 토했다. 일본 정부는 2009년 11월 태평양전쟁 당시 강제 동원한 한국인 할머니와 유족에게 후생연금 탈퇴 수당으로 1인당 99엔을 지급할 것을 결정했다. 집회 도중 “일제강점기에 아버지가 사할린에 강제동원됐다가 현지에서 사망했다.”고 주장한 한 유족이 칼로 손가락을 그어 혈서를 쓰려다 경찰에 제지를 당하기도 했다.

한국정신대문제대책협의회(정대협)도 한국에 살고 있는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60명의 이름으로 “19일 한·일정상회담에서 일본 정부에 문제 해결을 촉구해 달라.”는 내용의 서한을 최근 이명박 대통령에게 보냈다고 밝혔다. 정대협은 “갈수록 생존 피해자들의 숫자가 줄어들고 있다.”면서“가슴 속 상처를 조금이라도 치유할 수 있도록 대통령이 직접 일본 정부를 상대로 적극적인 외교를 펼쳐 달라.”고 요구했다.

독도수호연대도 오전 10시 기자회견을 갖고 “일본은 한반도 식민지배를 사죄하지 않고 있고 오히려 역사를 왜곡하고 독도침탈 망언까지 일삼고 있다.”며 규탄했다. ‘한국일제피해희생자총연합’은 오전 11시 “일제 강점기 국내서 끌려가 희생당한 이들을 위해 일본 정부가 사과하고 대책을 내놓으라.”고 촉구하며 시위를 벌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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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umbnail - 이인식 서울시의원 “수도권 교통은 하나의 생활권… 재정·운영 책임도 함께 나눠야”

이영준기자 apple@seoul.co.kr
2011-10-19 10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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