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청소년 마약에 노출, 마약사범 급증, 성폭력 범죄도 갈수록 심각

[단독] 청소년 마약에 노출, 마약사범 급증, 성폭력 범죄도 갈수록 심각

김진아 기자
김진아 기자
입력 2011-08-23 00:00
수정 2011-08-23 17: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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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청소년 마약사범이 급속히 늘고 있다. 해외에서 마약을 비교적 쉽게 손댈 수 있는 유학생들이 마약을 가져오는 사례가 증가한 데다 유흥업소 등에서도 쉽게 마약을 구할 수 있기 때문인 것으로 알려졌다. 반면 청소년 폭력범죄는 감소 추세를 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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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검찰청 ‘소년 사범(14세 이상 19세 미만) 범죄유형별 현황’ 통계자료에 따르면 올 7월까지 전체사건 가운데 소년범죄는 4.4%였다. 청소년 마약사범은 2006년 188명, 2007년 247명, 2008년 439명, 2009년 547명, 지난해 883명으로 꾸준히 증가, 4년 사이 369%의 급증세를 나타냈다. 올해의 경우, 7월까지 이미 677명이나 적발돼 연말이면 지난해 수치를 훨씬 넘어설 것으로 추산되고 있다. 부산에서는 지난달 13일 노래방에서 도우미로 아르바이트로 일하던 여고 1학년(16)과 여고 자퇴생 2명이 노래방 손님으로 갔던 김모(33)씨의 꾐에 빠져 15차례에 걸쳐 히로뽕을 투약했다가 경찰에 붙잡혔다.

 청소년 성폭력 범죄는 2006년 1706명, 2007년 1717명, 2008년 2126명, 2009년 2195명, 지난해 2746명으로 마약범죄와 같이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올해 7월까지 접수된 청소년 성폭력 범죄는 1541명에 달했다. 반면 청소년 폭력범죄는 2008년 3만 2510명에서 2009년 3만 717명, 지난해 2만 5971명으로 줄었다.

 청소년 마약범죄의 증가에 대해 윤흥희 서울 동대문경찰서 강력계장은 “해외 유학을 다녀오는 학생들과 외국인 강사들을 통한 마약 유입이 늘어남에 따라 청소년들이 이태원 클럽 등지에서 쉽게 마약을 접하고 있다.”면서 “요즘 대마를 섞은 쿠키, 엑스터시 알약 등이 유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청소년들이 본드나 부탄가스를 흡입, 환각에 빠지는 사례는 거의 없어진 상태다. 윤 계장은 “학교 보건교육에서 마약의 위험성을 적극적으로 인식시킬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이수정 경기대 범죄심리학과 교수는 성폭력 범죄와 관련, “가출하는 학생들이 많아지고 이들이 생계 유지 수단으로 성매매를 하면서 성폭력 범죄도 그만큼 늘었다.”면서 “성인은 단독범이 많지만 청소년들은 집단으로 성폭력을 저지르고 피해자가 가해자가 되기도 하는 등 청소년 성범죄는 복잡하다.”고 분석했다.

 이도윤 서울시립아하청소년성문화센터 홍보담당자는 “성폭력 문제가 사회적으로 활발하게 논의되면서 신고도 늘어나고 처벌도 증가하고 있다.”면서 “미디어를 통해 폭력적이고 성적인 장면들이 노출되다 보니 청소년 성범죄 자체도 늘어났다.”고 진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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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진아기자 jin@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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