캠프캐럴 고엽제 매몰의혹 한달… 풀리지 않는 의문점

캠프캐럴 고엽제 매몰의혹 한달… 풀리지 않는 의문점

입력 2011-06-20 00:00
수정 2011-06-20 0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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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 칠곡 미군기지 ‘캠프 캐럴’ 고엽제 매몰 의혹이 제기된 지 한 달이 지났지만 속시원한 조사 결과는 나오지 않고 있다.

전역한 미군 스티브 하우스가 지난달 18일 TV 인터뷰에서 고엽제 매몰 증언을 한 뒤, 캠프 캐럴 주변과 내부 기지에 대한 한·미 공동조사를 벌이고 있지만 제기된 의문은 여전히 풀리지 않았다. 의문점은 ▲반출된 오염물질이 어디로 갔는지 ▲미군 측이 왜 기지 내 토양시추를 조속히 추진하지 않는지 ▲기지 인근 토양과 지하수는 정말 안전한지 등이다.

미군 측이 캠프 캐럴에서 오염물질을 어디론가 반출해 처리했다고 했지만, 아직까지 근거 자료를 제시하지 못하고 있다. 당시 40~60t에 달하는 오염 물질과 토양을 어디로 반출했는지에 대한 추가 설명이 없다. 기지 내 매몰지로 지목된 헬기장에서 고엽제 드럼통이 발견되지 않아 반출 가능성이 커지는 상황이다. 이에 환경단체는 미군 측이 고엽제의 독성을 충분히 파악하고 있던 터라 처리 기록이 남아 있을 것이고, 없다면 고의로 파기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의문을 제기한다.

또한 한·미 공동조사단이 캠프 캐럴 기지 내 조사를 벌이고 있지만, 미군 측은 유독 토양조사를 미루고 있다. 공동조사단은 지표투과레이더(GPR)와 전기비저항탐사(ER)에다 땅속 금속성을 탐지하기 위한 마그네틱 조사방법 등을 동원하고 있다. 그러나 전문가들은 고엽제 주성분인 다이옥신이 물에 잘 녹지 않아 토양에 남아 있을 가능성이 있어 땅속을 파보거나 시추를 통해 토양조사를 해야 한다고 주장한다.

칠곡군의회 관계자는 “기지에서 일하고 있는 사람들에게 수차례 확인했으나 정말 미군이 지하수를 마시고 있는지조차 확인할 수 없다.”며 정확한 정보 공개를 요구했다. 한편 기지 내 조사 결과도 당초 21일 전후로 밝히기로 돼 있지만 미뤄질 가능성도 있다. 이에 대해 환경부 관계자는 “의문이 커지고 있는 만큼 금주 내로 조사 결과를 발표하도록 미군 측에 요구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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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umbnail - 노성철 서울시의원 “상도전통시장 빈 점포, 청년·관광객 찾는 문화공간으로”

유진상기자 jsr@seoul.co.kr
2011-06-20 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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