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에 수십차례 찍히는데…

하루에 수십차례 찍히는데…

입력 2011-05-07 00:00
수정 2011-05-07 00: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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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CTV 사생활 침해 논란

최근 탤런트 한예슬의 ‘뺑소니’ 여부가 논란이 되고 있다. 자신의 차로 행인을 스친 뒤 구난조치 없이 현장을 떠나는 모습이 알려진 탓이다. 이 장면은 고스란히 집 근처 주차장에 있는 폐쇄회로(CC)TV에 잡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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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규제 안받아 영상유출 우려

‘스테이트 오브 플레이’(State of Play)라는 미국 영화는 다국적 군사기업의 음모를 지하철 CCTV로 포착해 밝혀낸다는 내용이다. 두 사례에서 보듯 CCTV는 인간사회에서 발생하는 복잡한 문제를 해결하는 훌륭한 도구처럼 보인다.

그렇다면 우리는 하루에 몇 차례나 CCTV에 찍힐까. 용산구에 사는 직장인 A씨의 경우를 살펴보자. 우선 그는 아침에 아파트에서 나와서 출근용 지하철을 탈 때까지 최소 5~6번 찍힌다. 아파트 엘리베이터에서 한번, 아파트 단지 내에서 또 한번, 길 근처 신용산 초등학교에서 한번, 주정차 단속용 교통용 CCTV에 다시 한번, 지하철 매표소 부근에서 또 한번, 지하철에 올라타기 전에 다시 한번 등이다. 광화문 사무실에 가면서 서너 번은 더 찍힌다. A씨가 은행과 증권사를 한 차례 오가는 동안에도 최소 두 차례 이상 찍히고, 백화점에 어버이날 선물을 사러 간다면 백화점 내부에서도 다시 서너 번이다. 외근 나가느라 버스를 타도 어김없이 버스 안 CCTV가 기다리고 있다.

5월 현재 서울시가 25개 자치구와 투자출연기관에 설치한 CCTV는 모두 3만 1396개다. 지하철·기차 등 안전관리 및 화재방지용 CCTV가 1만 318개로 가장 많다. 그 다음이 방범용으로, 모두 9436개다. 주차관리 등 시설물 관리용이 8552개, 주정차 단속용이 1715개, 쓰레기 투기방지용이 794개, 기타 581개 등이다.

그러나 황종성 서울시 정보화기획단장은 “CCTV에 너무 노출되는 것 아니냐고 하는데 CCTV가 스토커처럼 특정한 사람을 추적하는 것은 현실적으로 불가능하다.”면서 “조작과 재생 등이 개인정보보호법에 따라 경찰 입회 하에서 엄격하게 이뤄지기 때문에 공공기관의 CCTV 녹화물이 사생활을 침해할 가능성은 거의 없다.”고 말했다.

●범죄예방 효과 탁월… 민간 설치 250여만대

그러나 그는 “백화점과 은행, 증권사, 아파트 등 건축물의 출입구 등에 설치된 CCTV는 문제가 될 수도 있다.”고 단서를 달았다. 이 녹화물들은 법의 손길이 미치기에는 너무 멀고, 분량도 막대하다는 것이다. 현재 민간분야의 CCTV는 250만개 내외로 전문가들은 추정하고 있다.

서울시의회 국민의힘 대표단, TBS 본사 전격 방문… 신임 대표 비롯한 현장 직원 목소리 들으며 ‘정상화 주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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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소영기자 symun@seoul.co.kr
2011-05-07 8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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