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년 수명 다한 1호기 즉각 폐기를”

“30년 수명 다한 1호기 즉각 폐기를”

입력 2011-04-21 00:00
수정 2011-04-21 00: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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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리인근 군의회 등 잇단 가동중단 요구

고리원자력발전소 1호기 고장에 이어 지난 19일 3, 4호기도 외부전원 공급이 중단되면서 비상발전기를 가동한 사고까지 발생하자 원전 수명 연장을 반대하는 움직임이 확산되고 있다. 20일 울산시와 부산시에 따르면 원전 수명 연장 반대 움직임은 인근 지역 주민에 이어 주변 광역·기초의회로 이어지고 있다.

울산 울주군의회(의장 최인식)는 20일 ‘고리원전 1호기 즉각 폐기와 원전 안전성 강화방안 마련 촉구 결의안’을 채택했다. 울주군 서생면에 신고리 3, 4호기가 건립되고 있고 같은 지역에 신고리 5, 6호기까지 모두 4기의 원전이 들어서는 만큼 이 지역 기초의회의 움직임이 관심을 끌고 있다.

울주군의회는 결의안에서 “정부는 일본 후쿠시마 원전이 수명 연장된 직후 사고가 발생한 점을 상기하고 지난 12일 고장으로 현재까지 가동중단된 30년 설계수명을 다한 고리원전 1호기를 즉각 폐기하라.”면서 “아울러 재생에너지를 포함한 에너지 효율화 정책을 통해 노후 원전부터 대체하라.”고 촉구했다.

또 울산시의회 의원들은 이날 부산 기장군 고리원전을 방문해 안전성을 점검했다. 박순환 의장을 비롯한 시의원들은 고리원전 제2건설소에서 원전 관계자로부터 국내 원전의 안전성에 관해 설명을 들었다.

시의회는 지난 15일 임시회에서 고리원전 1호기의 가동 중단과 정부의 신규 원전 건설계획 재검토를 촉구하는 결의문을 채택해 국회와 행정안전부, 교육과학기술부, 지식경제부 등에 보냈다.

울산 북구의회는 다음달 임시회기에 맞춰 같은 내용의 결의안 채택을 추진하기로 했다. 중구의회도 다음 달 회기 때 결의안 채택을 적극 검토하기로 했다. 이에 앞서 부산 남구의회는 18일 기장군 장안읍 고리원자력발전소 내 원전 1호기를 폐쇄하라는 내용의 결의안을 참석 의원 만장일치로 채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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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 박정훈기자 jhp@seoul.co.kr
2011-04-21 3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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