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인시 ‘반값학원’ 사실상 무산

용인시 ‘반값학원’ 사실상 무산

입력 2011-02-16 00:00
수정 2011-02-16 00: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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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용인시가 학부모들의 관심 속에 추진하려던 ‘반값 학원’이 결국 사설학원들의 반대로 사실상 무산됐다.

이에 따라 시장의 핵심 공약인 ‘저가 수업료 학원 추진계획’은 교육청이 운영하는 ‘방과후 학교’와 유사한 형태로 전환된다.

15일 용인시에 따르면 김학규 시장의 ‘반값 학원’은 전면 수정돼 저소득층 및 맞벌이 부부, 한부모 가정, 다문화가정 자녀를 대상으로 한 방과후 학교 형태로 운영하기로 했다. 이를 관련 기관과 협의 중이다.

수강 대상도 당초 초중고생 및 일반인에서 초등학교 4~6학년으로 조정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수강 장소는 상가 임대에서 학교 교실 30여곳을 빌려 사용하는 것으로 바뀌고 수강과목도 외국어 및 시민평생교육 프로그램에서 영어, 수학, 보습, 특성화교과 등 초등학생 교과 및 특기적성 과목으로 달라질 것으로 보인다.

이에 따라 재원 계획도 수정, 경기도의 꿈나무 안심학교 사업, 경기도교육청의 종일돌봄교실과 연계해 이들 기관과 예산지원을 분담하는 방안을 협의하기로 했다. 이런 계획 수정은 ‘반값 학원’에 대해 처음부터 학원계와 시의회가 반대하고 나섰기 때문이다. 사설 학원들은 절반의 수강료를 받는 학원의 등장에 집단적 반발 움직임을 보였고, 시의회도 지난해 11월 관련 조례안(용인비전교육센터 설치·운영 조례안)을 부결하면서 시가 난관에 봉착한 것이다. 이유는 지역 상권의 붕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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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상돈기자 yoonsang@seoul.co.kr
2011-02-16 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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