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제역 확산 비상] 전북 소독초소 7→32곳… 충남 소독약 1500t 배포

[구제역 확산 비상] 전북 소독초소 7→32곳… 충남 소독약 1500t 배포

입력 2010-04-23 00:00
수정 2010-04-23 01: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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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초 경기 포천에서 발생했다 잠잠했던 구제역이 인천 강화와 경기 김포에 이어 내륙지방인 충북 충주에서도 발생하자 구제역 공포가 전국으로 확산되고 있다.

정부는 22일 구제역 위기경보를 ‘경계단계’로 유지하되 방역조치 등 모든 준비와 대비태세는 ‘심각 단계’에 준하도록 조치했다.

충북도는 이날 충주시 신니면 용원리의 이모(48)씨 농가에서 구제역이 발생, 발생농가 주변 반경 3㎞ 내의 가축들을 모두 살처분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살처분 대상 가축은 이씨 농장에서 키우고 있는 돼지 1110마리를 포함해 5개 농가 돼지 1만 818마리, 79개 농가 소 1444마리, 10개 농가 염소·사슴 358마리 등 총 1만 2620마리다. 도는 충주, 음성, 진천 등에 소독차량 5대를 배치하고 발생농장 주변도로 29곳에 이동통제초소를 마련했다. 도 관계자는 “역학조사 중에 있으나 아직까지 전염경로가 파악되지 않고 있다.”며 “구제역이 먼저 발생한 다른 지역 농장과 역학적으로 관련 있는 도내 농장에선 현재까지 이상이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다른 지자체들은 구제역이 번질 것을 우려해 통제초소를 늘리고 발생농장과 접촉한 농가들의 임상관찰을 강화하는 등 바짝 긴장하고 있다.

경기도는 여주, 이천, 안성 등 충주와 인접한 7곳에 이동통제초소를 설치하고 구제역 발생농가와 관련된 농가 170여곳을 파악해 이동을 제한시켰다.

전북도는 긴급 방역협의회를 소집하고 예비비 4억원을 추가해 현재 운영 중인 소독초소를 7곳에서 32곳으로 늘리기로 했다.

또 각 시·군과 함께 예비비 9억원을 들여 생석회 등 소독약품을 구입해 사육농가에 지원하고, 소독을 주1회에서 2회 이상으로 늘렸다.

경북도는 시·군 공무원과 축협 직원, 공수의사 등으로 구성된 공동방제단 576팀을 조직해 도내 4만 2000여곳의 우제류 농가를 대상으로 매일 방역활동을 전개키로 했다.

우제류 사육농가에 외부인의 출입을 막는 한편 매년 정기적으로 이뤄지던 축산 관련 교육이나 행사 및 축제도 구제역 전염 가능성을 우려해 중단했다.

경기도와 인접한 곳에 이미 방역초소를 운영 중인 충남도는 이날 긴급 예비비 10억원을 배정하고 충주와 인접한 천안과 연기군에도 방역초소를 설치했다. 도내 16개 시·군이 보관중인 소독악품 1500t도 농가에 배포하기로 했다.

제주도는 볏짚, 보릿짚, 건초 등 조사료(粗飼料)에 대해서도 제주 반입을 금지시켰다. 도는 또 인천, 경기 등 국내는 물론 중국, 타이완 등 구제역이 발생한 지역에서 온 방문객이나 그 지역을 여행한 도민 등이 축산사업장을 출입하지 말도록 조치했다.

전국종합 충주 남인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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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iw7263@seoul.co.kr
2010-04-23 5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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