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 가축시장 폐쇄… 소독초소 확대

강원 가축시장 폐쇄… 소독초소 확대

입력 2010-04-13 00:00
수정 2010-04-13 00: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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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제역 차단 지자체 비상

소·돼지 살처분이 시작된 12일 강화도는 관광객 발길이 끊겼다. 이미 들어왔던 관광객들도 일정과 코스를 바꾸었다. 고려산 진달래 축제도 취소됐다. 육지와 통하는 길목마다 차량을 통제해 고립된 섬이나 마찬가지였다.

강화도에서 발생한 구제역 전파를 막기 위해 지방자치단체들도 비상이 걸렸다.

강화도와 붙어 있는 경기 김포시는 주요 도로에 이동통제소를 설치하고 축산 농가에 매일 소독작업을 지원하고 있다. 김포시는 비상대책상황실을 설치, 전 직원의 22%인 180명을 구제역 상황이 끝날 때까지 24시간 3교대로 이동통제소와 상황실 비상근무를 시키고 있다. 강화대교·초지대교, 통진읍 천풍·고정리, 하성면 귀전리, 양촌면 초원지리 등 강화와 인접한 6곳에 이동통제소를 만들어 차량 소독작업을 폈다. 430개 축산농가에는 생석회 14t과 소독약품 300㎏을 나눠 줬다.

구제역이 발생한 강화군 선원면 농가로부터 반경 3∼10㎞인 207개 농가 4만 3500마리의 소·돼지 이동제한 조치도 내렸다. 김포 축산 농가는 소·돼지 등 우제류 가축 7만 6656마리를 기르고 있다.

경기도는 강화군 5개 농장과 연관성이 있는 것으로 밝혀진 도내 108개 가축농장을 특별관리 농장으로 지정하고 가축이동 차단, 농장관계자 및 차량 소독, 외부인의 엄격한 통제를 하고 있다. 특별관리농장은 ▲김포 85곳 ▲파주 13개 ▲ 남양주 5개 ▲양주 1개 ▲화성 3곳 ▲용인 1곳으로 구제역 발생 농장과 가축을 교류한 농장, 동일한 차량으로 사료를 공급받은 농장, 동일한 수의사나 인공수정사가 다녀 간 농장, 농장 관계자들의 왕래가 있었던 농장 등이다. 구제역 발생 농장과 역학관계가 있는 인공수정사·수의사·사료운반차량 운전자 등 10여명도 특별관리 대상에 포함했다.

강원도는 도내 6개 가축시장을 다시 폐쇄했다. 539개 농가에 수의사를 파견해 예찰활동도 벌이고 도내 1만 7000여 우제류사육 농가를 대상으로 전화로 이상 유무를 확인 중이다.

전북도는 농·축협과 시·군, 생산자 단체 등과 긴급 방역협의회를 열고 예비비 4억원을 들여 생석회 등 소독약품을 구입, 사육농가에 지원하기로 했다. 소독도 주 2회 이상으로 늘리는 동시에 군산·익산·김제·완주지역 등 주요 국도와 고속도로 나들목에 소독초소도 운영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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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종합 김학준기자 kimhj@seoul.co.kr
2010-04-13 1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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