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어 1문제 오답 외고지원 운명 가르나

영어 1문제 오답 외고지원 운명 가르나

입력 2010-01-29 00:00
수정 2010-01-29 10:07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강남·목동은 1등급만 지원” vs “2등급도 지원할듯”

외고나 국제고 입학전형이 바뀜에 따라 중학교 중간·기말고사 영어시험 성적이 진학 여부를 판가름할 전망이다.

 특히 1단계 전형에서 영어시험 등급이 당락을 결정하는 최대 변수라는 점에서 교육열이 높은 일부 지역에서는 한 문제라도 틀린다면 이들 학교에 원서조차 내지 못하는 최악의 상황을 맞을 수 있다는 분석도 있다.

 1등급(4%) 이내에 들어야 지원이라도 할 수 있는데, 영어 고득점자들이 많은 강남이나 목동지역 학교에서는 한 문제가 사실상 1등급에 드느냐 마느냐를 결정지을 수 있다는 것.

 29일 교육과학기술부가 최근 발표한 ‘외고·국제고 자기주도 학습전형’에 따르면 외고와 국제고는 영어 내신(160점)과 출결 상황으로 지원자의 일정 배수를 추려내는 1단계와 영어 내신에 면접 점수(40점)를 더해 최종 합격자를 뽑는 2단계 전형으로 신입생을 선발한다.

 영어 내신성적은 중학교 2∼3학년 4개 학기의 9등급 환산 점수를 반영한다.

 문제는 일정 배수를 사실상 영어성적으로만 선발하는 1단계 전형.

 일선 중학교의 일부 진학 상담교사와 학원 관계자들은 영어성적만으로 1단계 합격생을 가리면, 최소한 1등급인 4% 이내에 들어야 지원 신청서라도 쓰는 것이 가능할 것으로 관측했다.

 서울지역만 놓고 보면 외고 선발인원보다 영어 내신성적 1등급 학생 수가 배 가량 많기 때문이다.

 입시전문학원 하늘교육에 따르면 서울시내 6개 외고 모집인원은 2천240명인데 반해, 올해를 기준으로 영어 내신 1등급 학생수는 산술적으로 전체 중3생 11만9천57명의 4%인 4천762명이다.

 경기지역 9개 외고 역시 2천900명을 뽑는데 1등급을 받는 학생은 6천529명으로 전체 선발인원의 2.3배나 된다.

 각 외고가 1단계 모집인원을 몇 배수로 정할지는 미지수이지만, 적어도 배수를 크게 넘기지 않을 것이라는 게 중론이다.

 1단계에서 영어성적으로 일정 배수를 가려내고서 2단계에서도 면접과 함께 또다시 영어성적을 보는 만큼 교사나 학교장이 1등급이 아닌 학생에게는 추천서 등을 아예 써주지 않을 개연성도 있다.

 교과부가 외고에 대해 국제고로 전환하거나 그대로 외고로 남더라도 학교 정원을 축소한다는 방침을 밝힌 만큼 합격 경쟁보다는 지원 경쟁이 더 치열할 것이라는 전망도 있다.

 강남과 목동지역 중학교의 상당수 진학상담 교사들도 이런 분석에 동의한다.

 작년 수십 명의 외고 진학생을 배출한 강남구 A중학교 진학상담 교사는 “영어성적은 평균이 매우 높아 한 문제로 수십 등 석차가 왔다갔다 한다”며 “2학년 1학기 때부터 영어시험에서 한 문제라도 실수하면 외고 진학이 어려울 수 있다”고 말했다.

 역시 작년에 수십 명의 외고 진학생을 낸 목동의 B중학교의 진학상담 교사는 “목동은 외고 등 특목고를 준비하는 학생이 유독 많은 곳이다. 영어 우수 학생도 많아서 한 문제만 틀려도 성적이 뚝 떨어지는 현상이 생긴다”고 말했다.

 따라서 학교시험에서 만점자가 넘치지 않도록 문항의 적정 난이도를 유지하거나, 외고시험 2단계 면접 비중을 높이고 학부모 시비가 없도록 문제를 공개하는 등의 추가대책이 필요하다고 전문가들은 입을 모았다.

 그러나 내신 1등급 학생이 전부 외고나 국제고를 지망하는 것이 아닌데다 시험 난이도가 높아지면 몇 문제를 틀렸다고 해서 외고 지원을 포기해야 하는 일은 없을 것이라는 반론도 만만찮다.

 더욱이 강남이나 목동보다 경제력이 상대적으로 떨어지는 곳에서는 외고나 국제고의 비싼 학비 부담 때문에 진학을 포기하는 사례가 많을 것으로 보여 1등급 이하 학생이라도 원서를 낼 수 있을 것이라는 관측도 있다.

 영어 우수 학생이 많은 강남이나 목동 학교 영어교사들 사이에서는 영어시험 중요성이 커짐에 따라 벌써 매학기 시험에서 출제 오류를 둘러싼 갈등이 급증할 것이라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한 교사는 “자녀의 외고 진학을 원하는 학부모로서는 1등급에 드느냐 마느냐가 최대 관심사여서 시험 난이도를 놓고도 학교 측과 마찰을 빚을 공산이 있다.학업성취도 수준이 낮은 학교로 보내는 게 유리하다는 얘기도 나온다”고 말했다.

 한편, 외고 입시 전형에 ‘자기주도 학습전형’이라는 생소한 전형도 새로 도입됨에 따라 대학 입학사정관제 관련 컨설팅업체들이 외고 준비생들을 대상으로 초고액 과외를 하려는 움직임이 감지돼 교육당국의 대책 마련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노성철 서울시의원, 동작구 시비 투자사업 간담회 참석

서울시의회 노성철 의원(더불어민주당·동작3)이 지난 22일 동작구청이 주관한 ‘동작구 시비 투자사업 주요현황 간담회’에 자리를 함께하고, 구의 핵심 사업 추진 현황과 2027년도 서울시 예산 확보 방안을 머리 맞대어 논의했다. 동작구 지역구 서울시의원 4명을 초청해 진행된 이번 간담회 자리에는 동작구청장을 비롯해 관련 국·과장급 간부들이 다수 참석하여 주요 현안의 경과를 공유하고 서울시 차원의 재정 지원 필요성을 집중 설명했다. 특히 동작구청 측이 관내 시의원들을 일제히 초청하여 시비 지원이 시급한 사업들을 총망라해 브리핑하고 협조를 공식 요청한 것은, 지난 민선 8기 지방정부 체제에서는 쉽게 접하기 힘들었던 매우 이례적인 행보다. 이는 산적한 지역 현안을 속도감 있게 해결하고 서울시 예산을 최대한 확보하기 위해 구청 차원에서 전향적이고 적극적인 협치를 도모하겠다는 명확한 의지를 보여준 것으로 풀이된다. 이날 노 의원은 동작구청이 서울시에 시비 지원을 요청한 사업 가운데 상도1동과 사당3·4·5동 관련 사업을 중심으로 추진 상황과 예산 확보 가능성을 점검했다. 주요 사업은 ▲상현중학교 옹벽 정비 및 도로 개선 10억원 ▲까치산 무장애숲길 2단계 조성 18
thumbnail - 노성철 서울시의원, 동작구 시비 투자사업 간담회 참석

 연합뉴스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 2026 아이치 나고야 아시안게임
  • 1 / 3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