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은 “종전·불가침 약속하면 왜 핵 갖고 어렵게 살겠나”

김정은 “종전·불가침 약속하면 왜 핵 갖고 어렵게 살겠나”

입력 2018-04-29 11:41
수정 2018-04-29 11: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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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핵 쏠 사람 아냐… 다시는 무력사용 없을 것”

“결코 무력사용 없을 것… 확전 위험방지 제도적 관리 필요”
윤영찬 청와대 소통수석, 4.27 남북정상회담 결과 추가 브리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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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일 오후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평화의 집에서 열린 남북정상회담 만찬에서 마술공연을 관람 하고 있다.
27일 오후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평화의 집에서 열린 남북정상회담 만찬에서 마술공연을 관람 하고 있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미국이 북한에 대해 체질적 거부감을 갖고 있지만, 우리와 대화해보면 내가 남쪽이나 태평양상으로 핵을 쏘거나 미국을 겨냥해 그럴 사람이 아니라는 점을 알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윤영찬 청와대 국민소통수석은 지난 4·27 남북 정상회담 당시 김 위원장이 문 대통령에게 “앞으로 자주 만나 미국과 신뢰가 쌓이고 종전과 불가침을 약속하면, 왜 우리가 핵을 가지고 어렵게 살겠느냐”며 이같이 말했다고 29일 브리핑을 통해 밝혔다.

김 위원장은 또 “북부 핵실험장 폐쇄를 5월 중에 실행하고 이를 국제사회에 투명하게 공개하겠다”며 “한국과 미국 전문가와 언론인을 조만간 북으로 초청하겠다”고 말했다.

김 위원장은 “일부에서 못 쓰게 된 것을 폐쇄한다고 하는데, 와서 보면 알겠지만 기존 실험 시설보다 더 큰 두 개의 갱도가 더 있고 이는 아주 건재하다”고도 했다.

아울러 김 위원장은 “조선전쟁(6.25 한국전쟁 의미)의 아픈 역사는 되풀이하지 않겠다. 한민족의 한 강토에서 다시는 피 흘리는 일이 없어야 한다”며 “결코 무력사용은 없을 것임을 확언한다”는 말도 했다고 윤 수석은 전했다.

그러면서 김 위원장은 “우발적 군사충돌과 확전 위험이 문제인데 이를 제도적으로 관리하고 방지하는 실효적 조치가 필요하다”고 했다.

김 위원장은 북한이 30분 늦는 시차를 보이는 북한과 서울의 표준시를 통일하는 것으로 합의하면서 “평화의집 대기실에 시계가 두 개가 걸려 있는데, 하나는 서울시간, 다른 하나는 평양시간을 가리키고 있어 매우 가슴이 아팠다”며 “같은 표준시를 쓰다 우리 측이 바꾼 것이니 우리가 원래대로 돌아가겠다. 대외적으로 발표해도 좋다”고 말했다고 윤 수석이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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