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安 내년 대선도 영향력 행사” 40%

“安 내년 대선도 영향력 행사” 40%

황비웅 기자
황비웅 기자
입력 2021-04-01 20:36
수정 2021-04-02 05: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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野 대권 잠룡 안철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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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당 안철수 대표가 31일 오후 서울 마포구 경의선숲길공원 인근에서 열린 순회 인사 및 유세에서 국민의힘 오세훈 후보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2021. 3. 31 김명국 선임기자 daunso@seoul.co.kr
국민의당 안철수 대표가 31일 오후 서울 마포구 경의선숲길공원 인근에서 열린 순회 인사 및 유세에서 국민의힘 오세훈 후보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2021. 3. 31 김명국 선임기자 daunso@seoul.co.kr
보수층 53% “영항력 현재처럼 여전할 것”
대통령 적합도 5.9%… 야권주자 중 2위

국민의당 안철수 대표가 서울시장 야권 단일화 경선에서 오세훈 국민의힘 후보에게 패했는데도 야당 지지자들에게 대권 잠룡으로서의 영향력은 여전한 것으로 나타났다. 안 대표의 차기 대권 행보에 대한 야당 지지자들의 기대감이 반영된 결과로 보인다. 대통령 적합도를 묻는 질문에서도 야권주자 가운데 안 대표의 지지율은 1위인 윤석열 전 검찰총장 다음 순이었다.

서울신문이 현대리서치에 의뢰해 여론조사 공표 금지 직전인 지난달 30~31일 실시한 여론조사에서 안 대표의 정치적 미래에 대해 질문한 결과 ‘오세훈 후보와의 단일화 패배로 정치적 영향력이 줄어들 것’이라는 응답은 50.6%로 나타났다. 그러나 ‘내년 대선에서 현재 못지않은 영향력을 행사할 것’이라는 응답도 40.4%를 기록했다. 특히 야당 보수층 지지자들은 서울시장 경선 결과와 관계없이 안 대표의 정치적 미래에 대한 기대감이 큰 것으로 나타났다. ‘보수층’에서는 ‘현재 못지않은 영향력을 행사할 것’(52.9%)이라는 응답이 ‘영향력이 줄어들 것’(37.7%)이라는 응답보다 월등히 높게 나타났다. 국민의힘(55.4%), 국민의당(69.1%) 지지층에서도 ‘현재 못지않은 영향력’이라는 응답이 상대적으로 더 많았다. 권역별로 살펴봐도 보수층이 많은 강남동(강남구, 강동구, 서초구, 송파구) 지역 유권자들은 안 대표가 ‘현재 못지않은 영향력’을 발휘할 것이라는 응답이 44.9%로 상대적으로 높았다.

안 대표가 대권 잠룡으로 여전한 위력을 보이고 있다는 부분은 대통령 적합도 조사 결과에서도 드러난다. 조사 결과 안 대표의 지지율은 5.9%로 야권주자 가운데 1위인 윤 전 총장(36.6%) 다음이었다. 안 대표의 지지율은 홍준표 무소속 의원의 3.4%보다 2.5% 포인트나 높은 수치다. 안 대표가 공식 선거운동이 시작된 지난달 25일부터 하루도 빠지지 않고 오 후보의 지원 유세에 나서면서 ‘철수 이미지’ 변신을 시도하는 것도 유권자들에게 긍정적인 영향력을 미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황비웅 기자 stylist@seoul.co.kr

■ 조사 어떻게 했나

서울신문이 여론조사 전문기관 현대리서치연구소에 의뢰한 여론조사는 여론조사 공표 금지 직전인 지난달 30~31일 서울에 거주하는 만 18세 이상 남녀 각각 489명, 511명 등 1000명을 대상으로 이뤄졌다. 연령별로 18~29세가 15.7%, 30대가 16.3%, 40대가 18.2%, 50대가 18.4%, 60세 이상이 31.4%다. 조사에 사용된 표본 추출물은 3개 통신사에서 제공받은 휴대전화 가상(안심) 번호로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1대1 전화면접조사(CATI) 방식(무선 100%)으로 진행했다. 가중치는 2월 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를 바탕으로 지역별·성별·연령별 가중값을 셀가중 방식으로 부여했다. 전체 응답률은 19.8%, 표본오차 95% 신뢰수준에서 ±3.1% 포인트.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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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근아 기자 leegeunah@seoul.co.kr
2021-04-02 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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