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만여명 팬덤 모은 한동훈 “제풀에 꺾여 그만둘 일 없을 것”

1만여명 팬덤 모은 한동훈 “제풀에 꺾여 그만둘 일 없을 것”

손지은 기자
손지은 기자
입력 2026-02-09 00:54
수정 2026-02-09 00: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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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규모 토크콘서트서 세 과시

“행동하는 다수의 역전승 시작하자”
한, 재보선서 무소속 출마 고심 중

장동혁 ‘절윤’ ‘윤어게인’ 갈림길
오세훈·소장파, 명확한 ‘절윤’ 요구
전한길 “전대 지지 기억을” 압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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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가 8일 서울 송파구 잠실실내체육관에서 열린 ‘한동훈 토크콘서트 2026’에서 지지자들을 향해 손을 흔들며 인사하고 있다. 홍윤기 기자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가 8일 서울 송파구 잠실실내체육관에서 열린 ‘한동훈 토크콘서트 2026’에서 지지자들을 향해 손을 흔들며 인사하고 있다.
홍윤기 기자


국민의힘에서 제명된 한동훈 전 대표가 8일 1만여명 지지자들과 함께한 토크콘서트에서 “제가 제풀에 꺾여서 그만둘 것이란 기대를 하신 분들은 그 기대를 접으시라”라고 했다. 한 전 대표는 6·3 지방선거와 함께 치러지는 국회의원 재보궐선거 무소속 출마를 고심 중이다.

지난달 29일 ‘당게(당원 게시판)’ 사건과 관련해 제명된 한 전 대표는 앞서 예고했던 법적 대응 카드는 접고 지지층 결집에 집중하고 있다. 한 전 대표 측은 이날 토크콘서트가 열린 서울 잠실실내체육관에 1만 5000명이 모였다고 추산했다. 무소속 출마를 염두에 둔 듯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힘을 동시에 비판한 한 전 대표는 “우리가 함께 ‘행동하는 다수의 역전승’을 시작하자”고 강조했다.

한 전 대표는 자신의 제명에 대해 “결국 윤석열 전 대통령이 시작한 ‘김옥균 프로젝트’를 장동혁 대표가 마무리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김옥균 프로젝트는 친윤(친윤석열)계가 한 전 대표를 당대표에서 끌어내리려 했다는 친한(친한동훈)계의 주장이다. 당게 논란과 관련해서는 “제가 미리 알았다면 가족들에게 그러지 말라고 부탁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런 가운데 장 대표는 “직을 걸고 요구하라”는 반격으로 사퇴·재신임 요구 확산에는 제동을 걸었으나 당 안팎의 어수선한 분위기는 이어지고 있다. 오세훈 서울시장과 소장파들은 명확한 ‘절윤’(윤석열과의 절연)을 요구했고 유튜버 전한길씨는 이른바 ‘전당대회 청구서’를 내밀며 장 대표 압박에 나섰다.

지난 6일 장 대표의 반격 이후 당내에서 추가 사퇴 요구는 나오지 않았지만, 공개 사퇴 요구만 사라졌을 뿐 장 대표가 6·3 지방선거를 치를 수 있느냐는 리더십 문제는 여전히 남아 있다. ‘대안과 미래’는 10일 모임에서 장 대표에게 구체적인 ‘절윤’을 재차 압박할 예정이다.

장 대표와 정면으로 부딪친 오 시장은 전날 TV조선에 출연해 “핵심은 ‘절윤’으로, 크게 잘못한 계엄을 당이 반성한다는 입장을 분명히 하고 그 기조로 당을 운영할 때 지방선거를 치를 바탕이 마련된다”고 강조했다. 장 대표의 재신임을 요구했던 김용태 의원도 페이스북에 “지금 장동혁 체제는 윤어게인 리더십”이라며 “더 이상 국민의힘을 윤어게인에 가두지 마시라”라고 요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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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02-09 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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