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병기 공천헌금 의혹에 김현지 개입? 국힘 “묵살·입막음…특검해야”

김병기 공천헌금 의혹에 김현지 개입? 국힘 “묵살·입막음…특검해야”

이정수 기자
이정수 기자
입력 2026-01-03 16:39
수정 2026-01-03 16:39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이미지 확대
원내대표직을 사퇴한 김병기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30일 서울 여의도 국회 내 민주당 원내대표실에서 나와 이동하고 있다. 2025.12.30 뉴스1
원내대표직을 사퇴한 김병기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30일 서울 여의도 국회 내 민주당 원내대표실에서 나와 이동하고 있다. 2025.12.30 뉴스1


2020년 지방선거 당시 더불어민주당 서울시당 공천관리위원회 간사였던 김병기 전 원내대표가 ‘공천헌금’을 수수했다는 의혹의 파장이 커지고 있다. 당시 당대표실에서 근무한 김현지 청와대 제1부속실장이 개입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주진우 국민의힘 의원은 3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나는 어제 ‘김병기 공천헌금 탄원서’를 뭉갤 수 있는 사람은 이재명 당시 민주당 대표와 김현지 보좌관밖에 없다고 지적했다. 아니나 다를까. 이수진 전 의원이 ‘김현지 보좌관에게 위 탄원서가 전달된 것을 확인했다’고 폭로했다”며 관련 내용이 담긴 기사 링크를 올렸다.

김 전 원내대표를 둘러싼 공천헌금 논란은 2024년 총선 직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22대 총선을 앞둔 2024년 2월 후보 공천에서 컷오프(공천 배제)돼 민주당을 탈당한 이 전 의원은 이틀 뒤 CBS 유튜브에 출연해 “이번에 검증위원회가 있었는데 불공정하게 타당하지 않은 이유로 컷오프된 분들이 있었는데, 저를 쫓아와서 억울함을 호소했다”며 “두 분이 진술서를 써왔다. 그 비리 의혹의 당사자가 검증위원장이었다”고 폭로했다.

이 전 의원이 지목한 당사자는 당시 당 수석사무부총장으로 중앙당 공직선거 후보자 검증위원장도 겸했던 김 전 원내대표였다. 당시 김 전 원내대표는 동작갑, 이 전 의원은 동작을 현역의원이었는데 이 전 의원은 총선을 앞두고 컷오프됐다.

이 전 의원은 전날(2일) 중앙일보와 통화에서도 “당시 함께 일하던 보좌진에게 ‘이재명 의원실로 탄원서를 보내라’고 지시했고, 해당 보좌진에게서 ‘김현지 보좌관에게 전달했다’는 보고를 받았다”며 “당대표가 직접 인지해야 할 문제라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하지만 이후 대표실 연락이 없어 알아보니, 탄원서는 당 윤리감사관실을 거쳐 검증위원장이던 김 전 원내대표에게 전달된 걸로 파악됐다고 한다.

이미지 확대
주진우 국민의힘 의원이 17일 오후 서울 종로구 서울경찰청 민원실에 김현지 대통령실 부속실장 및 이상호 변호사를 위계에 의한 공무집행방해 혐의로 고발한 후 발언하고 있다. 2025.10.17 뉴스1
주진우 국민의힘 의원이 17일 오후 서울 종로구 서울경찰청 민원실에 김현지 대통령실 부속실장 및 이상호 변호사를 위계에 의한 공무집행방해 혐의로 고발한 후 발언하고 있다. 2025.10.17 뉴스1


이에 대해 주 의원은 “김현지 보좌관에게 접수한 탄원서가 범죄 혐의자인 김병기에게 넘어갔다는 것은 그만큼 부패했다는 의미다. 내부 제보자를 색출해 입막음하라는 신호였다”며 “김병기는 혐의를 덮어준 대가로 비명횡사, 친명횡재의 공천 칼날을 휘둘렀다”고 주장했다.

국민의힘은 “실체적 진실을 밝히기 위해서라도 특검 도입은 불가피하다”며 공세에 나섰다.

박성훈 수석대변인은 이날 논평에서 민주당이 공천헌금 수수 의혹을 받는 김 전 원내대표에 대해 징계 추진 방침을 밝히고 강선우 의원은 제명한 것에 대해 재차 “민주당은 의혹을 당 내부 감찰로 끝내려는 수작과 꼼수를 즉각 중단하라”며 이같이 밝혔다.

이어 김 전 원내대표의 2020년 총선 당시 금품 수수 의혹도 거론하며 “(당시) 탄원서에는 전달 시기와 방식까지 구체적으로 적시돼 있다. 더 심각한 것은 이러한 내용이 2024년 총선을 앞두고 이재명 대표에게 보고됐음에도 불구하고 묵살됐다는 의혹까지 제기되고 있다는 점”이라고 지적했다.

이미지 확대
김현지 대통령실 제1부속실장이 21일 용산 대통령실에서 열린 국무회의에 참석해 있다. 2025.10.21 대통령실통신사진기자단
김현지 대통령실 제1부속실장이 21일 용산 대통령실에서 열린 국무회의에 참석해 있다. 2025.10.21 대통령실통신사진기자단


한동훈 전 대표는 페이스북에 “‘김병기 공천뇌물 사건’에 대해 경찰이 지난해 11월 사건을 접수하고도 두 달간 아무것도 하지 않았다고 한다”며 “뇌물 준 당사자의 탄원서라는 결정적 증거가 있으니 즉각 압수 수색을 해야 할 사건이었다”고 주장했다.

노성철 서울시의원, 동작구 시비 투자사업 간담회 참석

서울시의회 노성철 의원(더불어민주당·동작3)이 지난 22일 동작구청이 주관한 ‘동작구 시비 투자사업 주요현황 간담회’에 자리를 함께하고, 구의 핵심 사업 추진 현황과 2027년도 서울시 예산 확보 방안을 머리 맞대어 논의했다. 동작구 지역구 서울시의원 4명을 초청해 진행된 이번 간담회 자리에는 동작구청장을 비롯해 관련 국·과장급 간부들이 다수 참석하여 주요 현안의 경과를 공유하고 서울시 차원의 재정 지원 필요성을 집중 설명했다. 특히 동작구청 측이 관내 시의원들을 일제히 초청하여 시비 지원이 시급한 사업들을 총망라해 브리핑하고 협조를 공식 요청한 것은, 지난 민선 8기 지방정부 체제에서는 쉽게 접하기 힘들었던 매우 이례적인 행보다. 이는 산적한 지역 현안을 속도감 있게 해결하고 서울시 예산을 최대한 확보하기 위해 구청 차원에서 전향적이고 적극적인 협치를 도모하겠다는 명확한 의지를 보여준 것으로 풀이된다. 이날 노 의원은 동작구청이 서울시에 시비 지원을 요청한 사업 가운데 상도1동과 사당3·4·5동 관련 사업을 중심으로 추진 상황과 예산 확보 가능성을 점검했다. 주요 사업은 ▲상현중학교 옹벽 정비 및 도로 개선 10억원 ▲까치산 무장애숲길 2단계 조성 18
thumbnail - 노성철 서울시의원, 동작구 시비 투자사업 간담회 참석

그러면서 김 전 원내대표 의혹과 관련한 탄원서가 2024년 총선 때 당에 보고됐다는 의혹 보도를 언급하며 “김현지씨가 공천뇌물 공여자가 이재명 당시 대표에게 보낸 탄원서를 받아 수사나 감사를 의뢰하고 김병기에게 책임을 묻는 대신 알아서 입막음하라고 그 탄원서를 공천 뇌물받은 김병기에게 줬다는 의혹까지 나왔으니, 이재명 정권 경찰은 수사할 엄두를 못 낸다”며 “특검밖에 방법이 없다”고 말했다.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 2026 아이치 나고야 아시안게임
  • 1 / 3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