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가부 폐지·재외동포청 신설… 尹정부 조직개편 속도전

여가부 폐지·재외동포청 신설… 尹정부 조직개편 속도전

손지은 기자
손지은 기자
입력 2022-10-03 21:58
수정 2022-10-04 0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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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위당정, 보건·복지부 분리 검토
민주와 협조 없이는 통과 어려워
택시 부제 해제 등 공급 대폭 확대

윤석열 대통령이 1일 충남 계룡대에서 열린 건군 ‘제74주년 국군의 날’기념행사 후에 진행된 경축연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2022.10.01 대통령실 제공
윤석열 대통령이 1일 충남 계룡대에서 열린 건군 ‘제74주년 국군의 날’기념행사 후에 진행된 경축연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2022.10.01 대통령실 제공
국민의힘과 정부가 윤석열 정부 조직 개편에 착수했다. 새 정부 출범 이후로 미뤄 뒀던 정부 조직 개편을 집권 6개월 차에 추진한다. 여소야대 정국에서 거야인 더불어민주당의 협조 없이는 정부조직법 개정이 불가능한 데다 현재 여권이 이재명 민주당 대표는 물론 문재인 전 대통령과도 전선을 형성하고 있어 진통이 불가피하다.

국민의힘 정진석 비상대책위원장과 주호영 원내대표, 한덕수 국무총리, 김대기 대통령 비서실장 등은 3일 삼청동 국무총리 공관에서 열린 고위 당정협의회에서 조만간 정부조직법 개정안을 발의하기로 했다. 정 위원장은 “윤석열 정부의 국정 목표를 효과적으로 뒷받침하기 위해서 정부조직 개편 논의를 이제 시작할 때가 됐다”며 “적시 적기의 조직 개편은 마땅히 장려돼야 한다”고 말했다. 양금희 수석대변인은 “당정은 정부조직 개편과 관련해 공약사항 이행을 위한 개편 방향에 대해 허심탄회하게 의견을 나눴다”며 “조속한 시일 내에 행정안전부에서 발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윤 대통령은 지난 7월 김현숙 여성가족부 장관으로부터 업무보고를 받는 자리에서도 “여가부 폐지 로드맵을 조속히 마련하라”고 지시한 바 있다. 양 수석대변인은 여가부 폐지에 대해선 “미세조정이 조금 더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보건복지부는 보건부와 복지부 분리 가능성도 제기된다.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은 지난달 언론 인터뷰를 통해 “재외동포청, 출입국청(이민청), 관광청 등을 신설하고 보건복지부를 보건부와 복지부로 분리하는 안(案)도 검토 중”이라고 밝힌 바 있다. 국가보훈처를 국가보훈부로 격상하는 방안도 거론된다. ‘통상 부문’을 외교부와 산업통상자원부 어느 쪽에 둘 것이냐도 관심이다.

관건은 민주당과의 협치 회복이다. 169석을 가진 민주당의 동의 없이는 정부조직법 개정이 불가능하다. 박진 외교부 장관 해임건의안 충돌, 문 전 대통령에 대한 감사원 조사 추진, 이 대표 관련 수사 등 여야 대치가 극에 달해 협상 테이블을 꾸리기도 어려운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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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10-04 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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