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린’ 건드린 宋에 내홍… “당대표가 최대 리스크”vs“宋 흔들기”

‘역린’ 건드린 宋에 내홍… “당대표가 최대 리스크”vs“宋 흔들기”

신형철 기자
입력 2021-07-06 21:56
수정 2021-07-07 01: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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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 송영길 ‘대깨문 발언’ 자중지란

친문 최재성 “宋, 盧 어려울 때 뱉어내”
강경파 김용민 “당 승리 역행하는 사안”
당 게시판 “헛발질 계속하면 자격 없어”

“宋 발언마다 반대하면 어떤 일 하겠나”
“反이재명계, 전세 뒤집기 의도” 비판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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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영길, 대전·충북 찾아 지역현안 논의
송영길, 대전·충북 찾아 지역현안 논의 더불어민주당 송영길(오른쪽) 대표가 6일 대전시청에서 열린 대전예산정책협의회에 참석해 허태정 대전시장과 좌석으로 이동하고 있다. 민주당 지도부는 이날 대전과 충북을 연이어 방문해 지역 현안에 대해 논의했다.
대전 뉴스1
더불어민주당 송영길 대표가 친문(친문재인) 강성 지지층을 ‘대깨문’이라고 지칭한 일을 두고 당 안팎이 여전히 시끄럽다. 송 대표가 경선 과정의 가장 큰 ‘위험요소’라는 비판과 반(反)이재명계가 비문인 송 대표를 흔들어 전세를 뒤집으려 한다는 분석이 동시에 나온다.

최재성 전 청와대 정무수석은 6일 페이스북에 “당대표가 당 최대 리스크 요인이 됐다”며 송 대표의 발언을 비판했다. 최 전 수석은 또 “송 대표는 노무현 전 대통령의 위기, 특히 퇴임 후 절체절명의 시간까지 무엇을 했느냐”며 “그때 노 전 대통령이 입맛에 썼던지 뱉어냈던 송 대표였다”고 비판했다. 송 대표와 같은 86세대 정치인이자 친문인 최 전 수석은 정세균 전 총리와 가까운 사이로 알려졌다. 송 대표는 전날 관훈클럽 초청 토론회에서 “소위 대깨문이라고 떠드는 사람이 누구는 되고 누구는 안 된다는 안일한 생각을 하는 순간 문 대통령을 지킬 수 없다”고 말해 논란이 됐다.

지도부에서도 비판이 나왔다. 친문 강경파로 분류되는 김용민 민주당 최고위원은 “하고 싶은 말은 있지만 당 지도부 일원으로서 침묵이 필요할 때도 있는 것 같다”면서 “당의 대선 승리에 역행하는 사안은 어떤 방식으로든 대응하겠다”고 경고했다.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을 둘러싼 갈등도 툭하면 불거지고 있다. 민주당은 이미 ‘조국 흑서’ 저자인 김경율 회계사를 예비경선 면접관으로 부른 것을 두고 한 차례 홍역을 치렀다. 이 과정에서 민주당 후보들은 경쟁적으로 “조 전 장관을 가만둬라”고 말했다. 최 전 수석도 이날 “조 전 장관을 몇 번 직접 소환한 것으로 모자라 김 회계사를 통해 조국 소환의 정점을 찍었다”고 비판했다.

강성 당원들이 모인 민주당 권리당원 게시판에도 송 대표를 향한 비판의 목소리가 이틀째 쏟아졌다. 한 권리당원은 “송 대표 정신차려라”라며 “헛발질도 한두 번이지 계속하면 자격이 없는 것”이라고 말했다. 또 다른 권리당원은 “대깨문을 외치는 당대표님. 민주당 대표가 할 말은 아니지 않나”라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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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같은 불만이 반이재명계를 중심으로 터져 나온 것은 송 대표가 이 지사를 지나치게 싸고돈다는 생각에서다. 각 캠프에서 송 대표를 향해 “공정한 경선 관리를 하라”고 요구한 것도 같은 맥락이다. 이에 대해 송 대표 측은 “당원 게시판이나 후보 게시판 등을 보면 특정 후보(이재명)에 대한 비난이 도를 넘어서는 측면이 있어 이를 대표가 자제시키려고 한 발언”이라고 해명했다. 민주당 관계자는 “지금처럼 송 대표가 발언하거나 정치적 결단을 내릴 때마다 반대한다면 앞으로 어떤 일을 할 수 있겠는가”라고 비판했다.
2021-07-07 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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