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세훈 측, 내곡동 측량서류 확인…“입회인에 이름·서명 없어”

오세훈 측, 내곡동 측량서류 확인…“입회인에 이름·서명 없어”

이보희 기자
입력 2021-03-30 08:44
수정 2021-03-30 08: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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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 후보 장인 1명만 서명
“여러 명 현장에 있었어도 1명만 서명할 수 있어”

오세훈 국민의힘 서울시장 후보. 연합뉴스
오세훈 국민의힘 서울시장 후보. 연합뉴스


국민의힘 오세훈 서울시장 후보 측은 30일 ‘내곡동 처가땅 측량’ 논란과 관련, 당시 서류상 입회인에 오 후보의 이름과 서명이 없었다고 밝혔다.

오 후보 측 핵심 관계자에 따르면 전날 한국국토정보공사(LX)에 정보공개를 신청한 결과, 당시 측량 관련 서류에는 오 후보 장인 1명만 ‘측량 입회인’으로 서명됐다.

다만 이것만으로 오 후보가 당시 측량 현장에 없었다는 게 완벽하게 입증되는 것은 아니라고 했다.

이 관계자는 “국토정보공사 측에서 당시 여러 명이 현장에 있었어도 한 명만 서명해도 된다고 말한 것으로 들었다”며 “우리는 당시 현장에 있던 사람이 모두 서명한 서류를 통해 명쾌하게 정리됐을 줄 알았는데 그렇지는 않았던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또 “입회인 등 서명은 토지 소유자만 가능한 것으로 알았으나 당시에는 소유자가 아니어도 됐다고 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당시 측량 현장에 있었을 것으로 추정된 오 후보 큰처남은 이날 한 방송과 통화에서 자신이 현장에 갔던 것은 맞다면서도 오 후보에 대해선 기억나지 않는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해 오 후보 측은 “애초에 KBS에서 처음 보도할 때 2명이 측량 현장에 있었다고 했고 장인과 처남이 현장에 있었다는 게 확인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앞서 전날 오 후보는 자신이 내곡동 처가땅 측량에 직접 참여했다는 의혹에 대해 “한국국토정보공사에 오늘 정보공개청구를 할 것”이라며 “서류가 나오면 그걸로 해명이 끝날 것”이라고 말한 바 있다.

그는 “측량 현장에 제가 있었다 없었다가 중요한 게 아닌데 민주당에서 자꾸 프레임을 그쪽으로 옮겨간다”며 “해명 과정에서 했던 이야기 중에 다른 게 나타나면 저를 거짓말쟁이로 몰고 싶어서 하는 것인데, 이 사건의 본질이 아니다”라고 일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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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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