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호영 “민주 네거티브 역대 최악”…與 지도부 “막말 자제” 경계령

주호영 “민주 네거티브 역대 최악”…與 지도부 “막말 자제” 경계령

이보희 기자
입력 2021-03-29 11:03
수정 2021-03-29 1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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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호중 ‘거짓말하는 후보는 쓰레기’ 발언에 “막말 저주 돌려받을 것”

더불어민주당 김태년 당대표 직무대행(오른쪽)과 국민의힘 주호영 원내대표가 12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원내대표 회동을 하고 있다. 2021.3.12 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 김태년 당대표 직무대행(오른쪽)과 국민의힘 주호영 원내대표가 12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원내대표 회동을 하고 있다. 2021.3.12 연합뉴스
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민주당의 막말 네거티브가 역대 최악”이라고 비판한 가운데, 더불어민주당 지도부는 ‘막말 경계령’을 내렸다.

주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중앙선거대책위원회 회의에서 윤호중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오세훈 서울시장 후보의 ‘내곡동 땅’ 의혹을 언급하며 “거짓말하는 후보는 쓰레기냐 아니냐”라고 한 것에 대해 “스스로 한 막말의 저주를 본인이 반드시 돌려받을 것”이라고 비판했다.

그는 윤 의원이 국회 법제사법위원장인 점을 거론하며 “이제 대한민국은 집권당이나 윤 위원장이 오세훈·박형준을 잡아넣으라고 하면 감옥에 넣을 수 있는 나라가 됐다고 스스로 자백한 것”이라며 “검찰개혁은 정권 마음대로 정적을 제거하는 나라가 목표였던 것 같다”고 꼬집었다.

주 원내대표는 “21대 국회에서 법사위는 수많은 악법을 자동 통과시키는 전위대가 됐다”며 “윤 위원장은 가장 앞에서 민주당이 자행한 민주주의 파괴·법치 파괴의 주역이었다”고 했다.

부산 지역에서 격화되는 선거전에 대해서도 “아마 패색이 완연해지니 네거티브로 어떻게 해보려고 하는 그런 초조함이 묻어나는 것 같다”며 “박형준 후보의 사소한 실수나 오해를 엄청나게 부풀려서 뭔가 있는 것처럼 흑색선전하고 있다. 이에 반해 김영춘 후보는 권력형 비리 의혹, 뇌물 의혹, 관권선거 의혹에 연루돼 있다”고 지적했다.

또 “‘라임사태 주범’ 김봉현이 김 후보에 2억5000만원을 줬다는 자백과 녹취록이 있다. 수뢰 의혹부터 밝히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김태년 “과도한 표현 주의해야”…이낙연 “품격있게”이날 더불어민주당 지도부는 당내 구성원들에게 막말을 자제해달라고 요청했다.

김태년 당대표 직무대행은 이날 선대위 회의에서 “국민의힘 후보들에 대한 의혹은 네거티브로 치부하기에는 매우 심각하다”며 “민주당은 철저한 검증으로 유권자의 올바른 선택을 도울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여야를 막론하고 국민들에게 상처를 줄 수 있는 과도한 표현은 자제해야 한다”며 “과도하고 혐오스러운 표현은 오히려 후보 검증의 취지를 흐리고 국민을 불편하게 만든다는 점에서 주의해야 할 필요가 있다”고 당부했다.

김 대표대행은 “막말로 선거 분위기를 흩트리는 것은 자제하고, 당내 구성원은 품격있는 언어로 남은 기간 선거운동에 임해달라”고 말했다.

이낙연 공동 상임선대위원장 역시 “앞으로도 저희는 합리적인 문제 제기와 정당한 비판을 주저하지는 않겠다”며 “다만 표현은 항상 절제되고 품격있게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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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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