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 박영선 향해 “도쿄에 아파트 가진 아줌마…충분히 상대 가능”

안철수, 박영선 향해 “도쿄에 아파트 가진 아줌마…충분히 상대 가능”

신진호 기자
신진호 기자
입력 2021-03-22 16:03
수정 2021-03-22 16: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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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당 안철수 서울시장 후보, 더불어민주당 박영선 서울시장 후보.  연합뉴스
국민의당 안철수 서울시장 후보, 더불어민주당 박영선 서울시장 후보.
연합뉴스
국민의당 안철수 서울시장 후보가 22일 더불어민주당 박영선 후보를 향해 “도쿄에 아파트 가진 아줌마는 충분히 상대 가능하다”고 말했다.

이는 박영선 후보 남편이 일본 도쿄에 아파트를 보유했던 것과 관련해 야권에서 의혹을 제기한 것을 겨냥한 것으로 보인다.

박영선 후보는 전날 페이스북을 통해 이 아파트를 지난 2월 처분했다고 밝힌 바 있다.

안철수 후보는 이날 오전 유튜브 채널 ‘이봉규TV’에 출연해 “저는 무결점 후보다. 부동산이 없다. 상계동 전세 아파트에 살고 있고 땅도 없다. 부동산으로 재산 증식을 하지 않아야겠다고 생각하고 (보유)하지 않은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진행자가 ‘도쿄에 아파트를 가진 사람이라는 게 박영선 후보를 가리키는 것이냐’고 묻자 안철수 후보는 “예”라고 답하기도 했다.

지난주 중앙선거관리위원회가 4·7 재·보궐선거에 출마한 후보의 재산, 병역, 납세 등의 정보를 선거통계시스템에 공개한 가운데 야당은 박영선 후보 배우자 명의의 일본 도쿄 아파트(9억 7300만원 상당) 보유 사실을 물고 늘어졌다.

이에 박영선 후보 측은 지난 2019년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인사청문회에서 국제변호사인 남편 명의로 된 도쿄 아파트에 대해 “남편이 이명박 정권 때 BBK와 관련해 사찰을 받으면서 직장을 그만두고 일본으로 쫓겨났다”며 “남편이 일본에서 취직하게 됐는데 처음 몇 개월간 세를 내고 살다가 낭비라고 생각해서 아파트를 구입한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박영선 후보는 2007년 대선 당시 이명박 당시 한나라당(현 국민의힘) 후보의 ‘BBK 주가 조작’ 연루 의혹을 집중적으로 제기한 바 있다.

당시 한나라당 BBK 대책팀장이었던 현 무소속 홍준표 의원은 지난 21일 페이스북 글에서 “그때 불거진 사건이 김경준 기획 입국설이었고 김경준의 변호사인 심모씨와 박영선 의원의 남편 되는 분이 LA 로펌에 같이 동료로 근무했었기 때문에 김경준 기획입국에 모종의 묵계가 있을 것으로 봤다”며 “증거가 부족해 고발하지는 못하고 진상을 규명해달라는 취지로 검찰에 수사의뢰한 바 있다”며 불법 사찰이 아니었다고 반박했지만 사실상 박영선 후보 배우자에 대한 모종의 압박이 있었음을 인정한 셈이 됐다.

안철수 후보는 종로구 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경실련)에서 정책 협약식을 마친 뒤 기자들의 관련 질문에 “저는 집 없는 아저씨”라고 말하기도 했다.

한편 안철수 후보는 박영선 후보가 지난 19일 “서울시민 모두에게 1인당 10만원씩 블록체인 기반 KS서울디지털화폐로 지급되는 보편적 재난지원금을 드리겠다”고 밝힌 것에 대해서도 “사재를 털어서 10만원씩 줘야 한다. 국민 세금이나 서울시 돈을 쓰면 가만 안 놔두겠다”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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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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