吳·安, 단일화 공언했지만… 野지지율 오르자 3자 구도 ‘고개’

吳·安, 단일화 공언했지만… 野지지율 오르자 3자 구도 ‘고개’

이하영 기자
입력 2021-03-15 21:00
수정 2021-03-16 02: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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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세훈·안철수 비전 발표회 공방전

吳 “安, 윤석열과 결합 땐 최악의 대선”
安 “3자 구도로 가겠다는 밑자락 까나”
실무협상단 오늘 TV토론회 진행 합의
17~18일 여론조사 문항 미확정 ‘촉박’


김종인 “安, 토론도 못해”… 安 “모욕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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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7 서울시장 보궐선거에 나선 오세훈(왼쪽) 국민의힘 후보와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가 15일 서울 영등포의 한 스튜디오에서 열린 단일화 비전 발표회에 앞서 악수하고 있다. 국회사진기자단
4·7 서울시장 보궐선거에 나선 오세훈(왼쪽) 국민의힘 후보와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가 15일 서울 영등포의 한 스튜디오에서 열린 단일화 비전 발표회에 앞서 악수하고 있다.
국회사진기자단
4·7 서울시장 보궐선거를 20여일 앞두고 한국토지주택공사(LH) 사태 등으로 야권 지지율이 상승세를 타자 역으로 단일화는 최대 위기를 맞았다. 야당 후보의 당선 가능성이 커지자 국민의힘·국민의당은 원색적 비난까지 내놓으며 상호 견제에 들어갔다. 양당은 15일 어렵사리 비전 발표회를 열었지만 후보 등록일(19일)까지 남은 시간이 촉박해 최악의 경우 3자 구도 선거가 치러질 가능성까지 제기된다.

국민의힘 오세훈 후보는 이날 중앙선거대책위원회 1차 회의에서 “국민의당 안철수 후보로 단일화하고, 거기에 당 외곽 유력 대선주자가 결합하면 내년 대선은 분열 상태로 치러지는 최악의 대선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전날 안 후보가 윤석열 전 검찰총장을 거론하며 ‘더 큰 야권’을 꾸리겠다고 한 발언을 겨냥한 것이다.

그러자 안 후보는 최고위원회의에서 “요즘 LH 사태 덕분에 지지율이 좀 올라간다 싶으니까 3자 구도로 가겠다는 밑자락을 까는 것이냐”고 했다. 이어 “제1야당의 독자적 역량이 안 되니 단일화에 나서는 것 아닌가”라며 국민의힘도 직격했다.

국민의힘 김종인 비상대책위원장과 안 후보 간에도 거친 설전이 오갔다. 김 위원장은 “토론도 못하는 사람이 어떻게 시장 노릇을 할 것인가”라며 안 후보를 직접 겨냥했다. 그러자 안 후보는 “김 위원장 발언은 모욕적”이라며 “많은 야권 지지자들이 김 위원장의 그런 옹고집과 감정적 발언에 한숨을 쉬고 있다”고 받아쳤다.

양측은 19일 단일 후보를 발표하기로 합의했지만 상황이 녹록지 않다. 양당 실무협상단은 이날 4차 회의를 열고 16일 TV토론회를 진행하기로 합의했다. 하지만 17~18일로 예정된 여론조사 문항은 합의에 이르지 못해 16일 다시 논의하기로 했다. 이날 뒤늦게 두 후보 첫 공동 일정으로 비전 발표회가 진행됐으나 토론 대결 없이 개인 발표 형식을 띠면서 흥행에 한계를 보였다.

두 후보는 비전 토론회에서 “단일화를 꼭 이뤄 낼 것”이라며 과열된 공방 수습에 나섰지만 윤 전 총장을 둘러싸고는 다시 팽팽히 맞섰다. 안 후보는 “저는 정치권 바깥에 있다가 들어온 경험이 있어 윤 전 총장의 고민, 우려를 누구보다 잘 안다”면서 “반드시 정권 교체가 될 수 있는 통합된 야당을 만드는 것에 전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그러자 오 후보는 “저희 쪽도 간접적 형태로 윤 전 총장 측과 대화가 있었다. 단일화가 이뤄지기 전까지는 어느 쪽도 함께하는 모습은 없을 것이라는 입장 전달을 받았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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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umbnail - 임규호 서울시의원 “수도권 교통 누적적자, 이대론 못 버텨”… 서울·경기·인천 통합 광역교통망 제안

이하영 기자 hiyoung@seoul.co.kr
2021-03-16 6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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