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영선, 與단일화 경선서 조정훈에 승리… 남은 승부는 김진애

박영선, 與단일화 경선서 조정훈에 승리… 남은 승부는 김진애

기민도 기자
입력 2021-03-07 20:54
수정 2021-03-08 02: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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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진애 “박원순 전 시장 9년의 공 많아”
박 후보에게도 “입장 밝히시기 바란다”
강경화, 朴캠프 합류… 文정부 장관 4번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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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과 시대전환의 서울시장 단일후보 경선에서 승리한 박영선(오른쪽) 민주당 후보가 7일 국회에서 조정훈 시대전환 후보와 주먹을 맞대고 있다. 김명국 선임기자 daunso@seoul.co.kr
더불어민주당과 시대전환의 서울시장 단일후보 경선에서 승리한 박영선(오른쪽) 민주당 후보가 7일 국회에서 조정훈 시대전환 후보와 주먹을 맞대고 있다.
김명국 선임기자 daunso@seoul.co.kr
더불어민주당 박영선 서울시장 후보가 7일 시대전환 조정훈 의원과의 단일화 경선에서 승리하면서 범여권 단일화 1단계를 마무리했다. 박 후보와 단일화 논의 중인 열린민주당 김진애 후보는 이날 “박원순 전 서울시장의 공은 이루 말할 수 없다”고 평가하며 박 후보에게 입장을 밝히라고 압박했다.

민주당 신영대 대변인은 이날 국회에서 “100% 국민 여론조사를 진행한 결과 민주당과 시대전환의 서울시장 단일후보는 박 후보로 결정됐다”고 밝혔다. 조사 결과는 공개하지 않았다. 신 대변인은 또 “김 후보와의 단일화도 상당 부분 의견 접근이 됐다”며 “이른 시일 내 단일화 절차와 방식에 대해 발표되리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김 후보는 이날 박 전 시장의 공을 부각시켰다. 김 후보는 국회 기자회견에서 “박 전 시장의 가장 큰 과오라면 성희롱에 대해 본인의 흠결이 있었다 하더라고 아무런 설명이나 해명 없이 황망하게 떠나 버린 것”이라면서도 “박 전 시장 9년의 서울시정 공은 이루 말할 수 없다”고 주장했다.

박 후보를 향해서는 “이번 선거가 박 전 시장의 유고로 인해 치러지는 만큼 이에 대한 입장을 밝히는 것이 여성 후보로서 기본 의무라 생각한다”며 “조금 더 명확하게 입장을 내시길 바란다”고 요구했다. 박 후보에게 입장 표명을 압박하며 이번 보궐선거의 귀책 사유가 민주당에 있음을 다시 강조한 것이다. 박 전 시장에 대한 평가 문제는 여권 단일화 이후 여야 본선 대결에서도 계속 거론될 것으로 보인다.

한편 박 후보는 이날 강경화 전 외교부 장관을 국제협력위원장으로 영입하며 핵심 공약인 ‘21분 콤팩트 도시’에 힘을 실었다. 강 전 장관까지 들어오면서 박 후보 캠프에 합류한 문재인 정부 장관 출신 인사는 4명(정경두 전 국방부 장관, 조명래 전 환경부 장관, 박양우 전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으로 늘었다.

박 후보는 전날에는 국민의당 안철수 후보와 국민의힘 오세훈 후보를 겨냥해 “야당 후보들은 서울을 다음 스텝을 위해 그저 거쳐 가는 과정이라고 생각하거나, 이미 그런 행보를 보였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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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민도 기자 key5088@seoul.co.kr
2021-03-08 6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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