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짝 쫓는 金 “경제시장”… 한발 앞선 朴 “정부 심판”

바짝 쫓는 金 “경제시장”… 한발 앞선 朴 “정부 심판”

손지은 기자
입력 2021-03-07 20:54
수정 2021-03-08 02: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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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시장 보선 김영춘-박형준 맞대결

金 “민주당 잘못으로 보궐선거 죄송”
朴 공동선대본부장에 이언주·박성훈
여론조사가 실제 표심 이어질지 변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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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7 부산시장 보궐선거 대진표가 더불어민주당 김영춘 후보와 국민의힘 박형준 후보의 맞대결로 완성됐다. 김 후보는 당의 지원에 힘입어 ‘가덕도 신공항’ 총력전을 펼치고 있지만 박 후보는 보궐선거 민주당 책임론을 강조하며 ‘대세 굳히기’에 들어갔다. 박 후보가 선두를 지켜 온 여론조사 결과가 실제 표심으로 계속 이어질지가 관건이다.

김 후보는 지난 6일 민주당 경선에서 득표율 67.74%를 얻어 변성완(25.12%) 전 부산시장권한대행, 박인영(7.14%) 전 부산시의회 의장을 누르고 최종 후보가 됐다. 김 후보는 당선 소감에서 “이번 보선은 민주당 시장의 잘못으로 치러지는 선거”라며 “피해자분과 시민 여러분께 다시 한번 사죄드린다”며 고개를 숙였다. 그러면서 “피를 토하고 뼈를 깎는 심정으로 선거에 나섰다”며 “이제 대역전을 보여 드리겠다”고 밝혔다.

김 후보는 7일 서울신문과의 통화에서 “상대 후보는 큰 조직을 이끌어 성과를 내본 경험이 없다”며 “해양수산부 장관 시절 반토막 났던 해운·조선업을 되살려 본 경험으로 위기의 부산 경제를 살리는 경제시장이 될 것”이라고 했다. 또 “박 후보는 시사예능에 단골 출연한 인지도로 초반에 앞서 나가지만 본선에서 누가 시장감인가를 평가받으면 금방 역전이 가능하다”고 자신했다. 일찌감치 가덕도 신공항 특별법을 처리한 민주당도 김 후보를 총력 지원하고 있다.

반면 박 후보는 이날 통화에서 “민주당이 후보를 내지 말았어야 하는 상황에서 후보까지 냈다면 더더욱 건전한 정책 선거로 나가야 하는데도 네거티브로 흐르려는 경향을 보이며 반성이 전혀 없는 것 같다”고 했다. 또 김 후보를 향해서는 “부산을 위해 누가 새 물꼬를 틀 안목과 역량을 가졌는지 선의의 경쟁을 통해 유권자들에게 냉정하게 평가를 받는 한 달을 함께 만들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국민의힘 부산시당은 지난 6일 이언주·박성훈 공동선거대책본부장 체제의 선대본부를 출범시켰다. 또 박관용·김형오·정의화 전 국회의장, 김무성 전 대표 등 야권 거물급 정치인들이 명예선거대책위원장으로 통합선대위에 참여한다. 박 후보는 “경선 후유증 없이 보수와 중도가 한 팀으로 선거를 치르게 돼 감사하다”고 말했다. 부산은 지난해 4월 총선에서 18석 중 15석을 국민의힘에 몰아줬다.

손지은 기자 sson@seoul.co.kr
이근아 기자 leegeunah@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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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03-08 6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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