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태섭 “10년간 한 게 뭐냐” 안철수 “정치개혁 의지 여전히 똑같다”

금태섭 “10년간 한 게 뭐냐” 안철수 “정치개혁 의지 여전히 똑같다”

입력 2021-02-18 21:02
수정 2021-02-19 02: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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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장 후보 3지대 단일화 첫 TV토론

琴 “이젠 새 사람이 도전해야 할 때 아닌가
‘불출마’ 입장 바꾼 것에 대해 책임져야”
安 “새정치 모호 얘기는 기득권 정치 논리
시장 선거에서 패하면 대선도 소용없어”

琴 “시장이 되면 퀴어축제 나갈 생각 있나”
安 “차별 반대하지만 거부할 권리도 존중”
홍준표 “安, 결단력 돋보여… ‘안초딩’ 사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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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7 서울시장 보궐선거 제3지대 야권 단일화에 나선 안철수(왼쪽) 국민의당 대표와 금태섭(오른쪽) 전 의원이 18일 첫 후보단일화 TV토론회에서 토론하고 있다. 국회사진기자단
4·7 서울시장 보궐선거 제3지대 야권 단일화에 나선 안철수(왼쪽) 국민의당 대표와 금태섭(오른쪽) 전 의원이 18일 첫 후보단일화 TV토론회에서 토론하고 있다.
국회사진기자단
4·7 서울시장 보궐선거에 출마한 국민의당 안철수 대표와 무소속 금태섭 전 의원이 18일 제3지대 단일화를 위한 첫 TV토론에서 ‘새정치 10년’의 성과를 놓고 충돌했다. 금 전 의원이 “10년 동안 한 게 뭐냐”는 취지로 비판하자, 안 대표는 “금 전 의원이나 저나 같은 시기에 정치를 했다”고 받아넘겼다. 2017년 대선에서 TV토론에 취약한 모습을 보였던 안 대표는 이날 주도권 토론 등은 무난하게 넘겼으나 자유토론에는 여전히 긴장하는 모습을 보였다.

선공은 금 전 의원이 날렸다. 금 전 의원은 “안 대표는 2011년 새정치를 들고 나와 2012년 대선에 나섰고 그때 저도 상황실장으로 열심히 도왔다”며 “오히려 10년이 지났는데 한 단계 낮게 서울시장에 나왔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안 대표에게 반대하는 이들은 10년 동안 한 게 뭐냐고 한다. 이제 새로운 사람이 도전해야 할 때 아닌가”라고 덧붙였다.

이에 안 대표는 “금 전 의원이나 저나 같은 시기에 정치를 시작했다”고 받아친 뒤 “정치를 개혁하겠다는 초심과 의지는 여전히 굳고 똑같다는 걸 금 전 의원도 잘 알 것”이라고 답했다. 그는 “새정치를 얘기할 때마다 ‘모호하다’는 얘기가 들려왔는데 그게 기득권 정치의 논리였다는 걸 나중에 깨달았다”며 “편안한 환경에서 정치하는 데 새정치가 걸림돌이 되고 가시같이 여겨지니 막고자 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금 전 의원은 앞서 서울시장에 출마하지 않겠다고 했던 안 대표가 입장을 바꾼 것을 두고도 “정치인은 말과 글에 책임을 져야 한다”고 공격했고, 안 대표는 “서울시장 선거에서 패하면 대선도 소용없다는 생각에 제가 몸을 던진 것”이라고 설명했다.

성소수자를 위한 행사인 퀴어축제를 두고는 입장이 극명히 갈렸다. 금 전 의원이 “저는 의원 시절 퀴어 퍼레이드에 참여했는데, 안 대표는 서울시장이 되면 나갈 생각이 있느냐”고 묻자, 안 대표는 “차별에는 당연히 반대하지만 퀴어축제를 광화문에서 하게 되면 원하지 않는데 그걸 보게 되는 분들도 생긴다”며 “거부할 권리도 마땅히 존중받아야 한다”고 했다.

지난 19대 대선 토론회에서 ‘MB(이명박 전 대통령) 아바타’, ‘갑철수’ 등의 발언으로 토론 실력에 대한 논란을 낳았던 안 대표는 이날도 금 전 의원의 공세가 이어지자 다소 긴장한 듯한 모습을 보였다. 특히 자유토론에서는 표정이나 손동작 등에서 어색한 모습들이 비춰지기도 했다. 더불어민주당 정청래 의원은 “한마디로 안 대표는 손해만 본 토론이었다. 안 대표, 다시는 TV토론하지 마시라”고 비난했다.

반면 19대 대선 토론회에서 안 대표와 대결한 무소속 홍준표 의원은 “지난 대선 때 토론하는 것 보고 ‘안초딩’이라고 놀렸던 것 정중히 사과드린다”면서 “결단력도 돋보이고 압축된 언어 사용능력은 대단한 진전”이라고 호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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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umbnail - 김명희 서울시의원 “같은 사회복지업무 수행하는 조례시설 종사자, 동등한 처우 보장해야”

이근홍 기자 lkh2011@seoul.co.kr
이하영 기자 hiyoung@seoul.co.kr
2021-02-19 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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