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선주자급 나·오는 이겨도 본전… 지면 큰 정치적 타격”

“대선주자급 나·오는 이겨도 본전… 지면 큰 정치적 타격”

입력 2021-02-10 21:02
수정 2021-02-11 0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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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신환 서울시장 후보 인터뷰

나·오 꺾는 돌풍 일으키면 그 자체가 혁신
과거 대 미래의 싸움… ‘게임체인저’ 될 것
이번 선거 승리 키는 ‘중원’ 장악에 있어
후보 중 유일한 97세대… 청년층과 소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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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장 보궐선거 경선에 진출한 국민의힘 오신환 전 의원이 10일 서울 영등포구에 위치한 자신의 선거사무실에서 서울신문과 인터뷰하고 있다. 김명국 선임기자 daunso@seoul.co.kr
서울시장 보궐선거 경선에 진출한 국민의힘 오신환 전 의원이 10일 서울 영등포구에 위치한 자신의 선거사무실에서 서울신문과 인터뷰하고 있다.
김명국 선임기자 daunso@seoul.co.kr
서울시장 보궐선거 국민의힘 경선에 나선 오신환 전 의원은 10일 “대선주자급인 나경원·오세훈 두 후보는 보궐선거에서 이겨도 본전이고, 지면 큰 정치적 타격을 입는 만큼 큰 무대로 갔어야 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서울시민들은 ‘단순히 체급을 낮췄으니 경쟁력이 있겠구나’ 하는 생각을 하실 만큼 호락호락하지 않다”고도 말했다.

오 전 의원은 이날 서울 영등포구 자신의 선거사무실에서 가진 서울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오신환이 경선을 통해 대선주자급인 두 후보를 꺾는 돌풍을 일으키면 그 자체가 혁신이라 생각해 시민들도 국민의힘이 변화하고 있구나 체감하실 것”이라며 이렇게 말했다.

오 전 의원은 출마 선언 때부터 ‘게임체인저’를 자처해 왔다. 이에 대해 그는 “나경원·오세훈·안철수로 대표되는 과거 대 과거 싸움 프레임에서 벗어나 과거 대 미래의 싸움이 될 수 있게 만들겠다는 뜻”이라면서 “박원순 전 시장 10년간 멈춘 서울시 성장을 힘차게 앞으로 돌려 내겠다는 의미도 담았다”고 설명했다.

아직 갈 길은 멀다. 당장 당내 ‘나·오 양강 체제’가 견고하다. 그럼에도 그는 오는 16일 토론회에서 ‘변화’를 만들겠다고 자신했다. 오 전 의원은 “서울시의원, 국회의원 등 탄탄한 의정 경험을 바탕으로 시정에 대해 고민하고 공부하는 시간을 충분히 가졌다”면서 “토론을 통해 비전과 철학을 충분히 알릴 것”이라고 했다.

이번 서울시장 선거 승리의 키가 ‘중원 장악’에 있다고도 했다. 오 전 의원은 “지난 총선에서 강경보수 노선은 실패가 판명 난 셈”이라면서 “단순히 문재인 정권 실정에 기댄 반사이익만으로 승리하기는 어렵다. 국민의힘이 보다 신뢰를 줄 수 있는 대안정당으로서의 역할을 해내려면 더 용감하게 혁신해야 한다”고 말했다.

오 전 의원은 후보 중 유일한 ‘97세대’(90년대 학번, 70년대생)인 점을 강조하며 청년층에 집중하고 있다. 청년정책자문단을 꾸리고 여기서 나온 ‘환매조건부 반반 아파트’와 ‘청년소득 플러스’ 등의 공약도 걸었다. 그는 “청년에게 외면받는 정당은 미래가 없다고 생각해 청년들과 진정성 있게 소통하고 구체화한 공약”이라면서 “‘그 나물에 그 밥’식 피로도가 높은 과거 리더십 대신 새로운 변화에 대한 욕구를 채울 것”이라고 말했다.

‘새로운 서울시’도 만들겠다고 했다. 오 전 의원은 “관행처럼 정치권 자리를 나눠 주던 정무부시장 제도를 폐지하고 미래전략부시장을 신설해 미래 도시로서 서울의 경쟁력을 갖추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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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근아 기자 leegeunah@seoul.co.kr
이근홍 기자 lkh2011@seoul.co.kr
2021-02-11 6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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