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에도 달린다…‘빅이벤트’ 토론회 앞두고 분주한 野 서울시장 후보들

설에도 달린다…‘빅이벤트’ 토론회 앞두고 분주한 野 서울시장 후보들

이근아 기자
입력 2021-02-10 15:36
수정 2021-02-11 13: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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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장 보궐선거 국민의힘 나경원 예비후보가 설 연휴를 하루 앞둔 10일 오후 서울 중구 남대문시장 화훼상가를 방문, 상인들과 대화하고 있다. 2021.2.10 연합뉴스
서울시장 보궐선거 국민의힘 나경원 예비후보가 설 연휴를 하루 앞둔 10일 오후 서울 중구 남대문시장 화훼상가를 방문, 상인들과 대화하고 있다. 2021.2.10 연합뉴스
오는 4·7 서울시장 보궐선거에 출마하는 야권 예비후보들은 각자의 방식으로 설 연휴를 보낸다. 하지만, 각 후보들의 일정에는 명절을 맞아 사회적 약자나 코로나19로 고통받는 민생을 돌보는 현장을 찾아 민심을 확실히 잡겠다는 의지가 공통적으로 읽힌다. 후보들은 각자 현장의 목소리를 경청하고 설 직후부터 이어질 일대일 토론회 등을 준비하는 데에 집중할 것으로 보인다.

설 민심 듣고, 탈북민과 떡국 먹고··· 현장 찾는 예비후보들명절에도 쉼 없이 일하는 현장을 찾아 힘을 보태겠다는 후보들도 있다. 국민의힘 나경원 전 의원은 11일 소방서를 방문하는 등 일선에서 애쓰는 현장을 찾을 계획이다. 이에 더해 설 민심을 살피러 재래시장도 방문한다. 나 전 의원 측은 “설 물가도 살피며 시장 찾은 시민들은 물론 상인 분들 어려움까지 두루 살피려고 한다”면서 “코로나19로 현장 방문이 조심스러운 부분도 있어 충분히 양해를 구하고 일정을 잡고 있다”고 말했다.
서울시장 후보로 나선 국민의당 안철수 대표가 10일 서울 마포구의 한 키즈카페에서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는 직장맘들과 만나 의견을 나누고 있다. 2021.2.10 [국회사진기자단]연합뉴스
서울시장 후보로 나선 국민의당 안철수 대표가 10일 서울 마포구의 한 키즈카페에서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는 직장맘들과 만나 의견을 나누고 있다. 2021.2.10 [국회사진기자단]연합뉴스
일과 가정, 두 가지에 힘쓰는 워킹맘들과의 간담회로 명절 연휴를 시작한 국민의당 안철수 대표는 코로나19 방역으로 명절도 쉬지 못하는 선별진료소 현장을 방문해 격려 메시지를 전달했다. 코로나19 타격으로 허물어진 명동 상권 방문도 구상 중이다. 국민의당 관계자는 “보릿고개가 염려될 정도로 어려운 상황에 있는 분들의 현실 들여다보고 단순히 코로나19 문제가 아닌 우리 사회 뿌리 깊은 경제 문제 들여다볼 것”이라고 설명했다.

사회적 약자를 위한 행보도 눈에 띈다. 오신환 전 의원은 설날 당일 탈북민 청년들과 떡국을 나누는 활동을 계획 중이다. 오 전 의원은 10일에도 서울역에서 노숙인 급식 봉사를 하며 설 연휴를 사회적 약자들과 함께 시작했다. 오 전 의원 측은 “노숙인들이나 탈북민들 모두 취약계층인 데다가 가족들과 함께 하는 명절에 외로운 분들이라 함께 하자는 취지로 준비한 일정”이라고 설명했다. 오세훈 전 시장 측도 “학대아동 보호센터나 베이비박스 등을 찾는 복지 행보에 나설 계획을 구상 중”이라고 밝혔다.
국민의힘 서울시장 후보 예비경선을 통과한 오신환(왼쪽부터), 오세훈, 나경원, 조은희 후보가 8일 서울 여의동 국민의힘 중앙당사에서 열린 서울시장 선거 본경선 미디어데이에서 경선 후보자 기호 추첨을 하고 있다.  2021.2.8 연합뉴스
국민의힘 서울시장 후보 예비경선을 통과한 오신환(왼쪽부터), 오세훈, 나경원, 조은희 후보가 8일 서울 여의동 국민의힘 중앙당사에서 열린 서울시장 선거 본경선 미디어데이에서 경선 후보자 기호 추첨을 하고 있다. 2021.2.8 연합뉴스
조은희 서초구청장은 현직 구청장인만큼 행보가 제한적이라는 한계가 있다. 대신 구상한 정책을 충분히 알릴 계획이다. 조 구청장 측은 “구상한 정책을 설명하고 메시지를 전달하는 데에 집중할 방침”이라면서 “’언택트’ 시대에 알맞게 진행을 하고, 설 직후 있을 일대일 토론회 준비에 집중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설 직후 ‘빅 이벤트’ 토론회 준비로도 분주설이 지나면 야권 후보들은 바로 예정된 빅 이벤트인 일대일 토론회에 돌입한다. 국민의힘 당내에서는 아직까지는 나경원 전 의원과 오세훈 전 시장이라는 굳건한 양강 체제를 구축하고 있지만, 일대일 토론회로 더 큰 관심을 이끌 수 있으리라는 기대감도 표출된다. 국민의힘 공관위 관계자는 “1대 1토론을 통해 후보 개개인이 부각될 수 있는, 대중과의 접촉면 늘릴 수 있는 기회 제공하기 때문에 충분히 흥행 노릴 수 있다고 본다”고 설명했다.
무소속 금태섭 서울시장 예비후보가 10일 오전 서울시 서초구 고속터미널 경부선 꽃시장을 방문, 상인들에게 인사하고 있다. 2021.2.10 [금태섭 예비후보 캠프 제공] 연합뉴스
무소속 금태섭 서울시장 예비후보가 10일 오전 서울시 서초구 고속터미널 경부선 꽃시장을 방문, 상인들에게 인사하고 있다. 2021.2.10 [금태섭 예비후보 캠프 제공] 연합뉴스
설 전으로 기대됐던 안 대표와 금 전 의원의 제3지대 토론회는 양측의 이견으로 설 직후로 밀린 상황이다. 안 대표와 금 전 의원은 오는 15일과 25일 두 차례 TV토론을 진행하기로 지난 9일 합의했다. 예상보다 늦어진 일정으로 쏠린 관심이 식을까 우려하는 일각의 목소리에 대해서 안 대표 측 관계자는 “무조건 많은 횟수의 토론보다는 시민들의 관심을 최대한을 끌어올릴 수 있게 2차례 토론회를 갖기로 했다”면서 “(단순한 횟수나 설 직전이라는 시기보다) 야권 진영이 힘을 제대로 모으는 모습을 보여주고 대안점 내는 생산적 토론으로 충분할 거라 본다”고 설명했다.

서울시의회 국민의힘 대표단, TBS 본사 전격 방문… 신임 대표 비롯한 현장 직원 목소리 들으며 ‘정상화 주도’

존폐 위기에 내몰린 서울시 미디어재단 TBS의 활로를 모색하고자, 서울시의회 국민의힘 원내대표단(대표의원 김길영, 강남6)이 마포구 본사를 직접 찾아 현장 간담회를 열었다. 이번 방문은 서울시의회 국민의힘의 주도로 성사됐으며, 한용길 TBS 신임 대표이사의 취임 후 첫 공식 대외 행보로 이어져 재단 정상화를 향한 구체적이고 실질적인 논의의 물꼬를 텄다. 이날 의원단은 경영진 6명과의 형식적인 만남에 머물지 않고, 무임금의 고통 속에서도 방송 제작과 기술, 행정 현장을 묵묵히 지켜온 실무 직원 30여 명과 마주 앉았다. 이들의 절박한 목소리에 귀를 기울이며 발로 뛰는 현장 중심 의정의 의미를 더했다. 간담회에 참석한 서울시의회 국민의힘 김길영 대표의원은 “인력이 축소된 상황에서도 무임금 상태로 방송과 조직을 지켜오신 TBS 임직원 여러분의 고통과 노고에 깊은 위로의 말씀을 드린다”며 “엄중한 현실을 의회 차원에서도 결코 방관하지 않고 있으며, 현장의 절박한 목소리를 직접 듣고 해결책을 함께 모색하기 위해 이 자리에 찾아왔다”고 강조했다. 이어 황철규 문화체육관광위원장은 “문화체육관광위원장이 ‘TBS 정상화 협의체’에 직접 참여한 것은 매우 이례적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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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근아 기자 leegeunah@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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