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영선 “돈 준다고 결혼·출산 생각 안 해”... 나경원 “‘달나라 시장’ 되려 하나”

박영선 “돈 준다고 결혼·출산 생각 안 해”... 나경원 “‘달나라 시장’ 되려 하나”

임효진 기자
입력 2021-02-08 14:22
수정 2021-02-08 14: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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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영선 전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이 26일 오전 서울 여의도 중소기업중앙회관에서 서울시장 출마를 선언하고 있다. 2021. 1. 26  국회사진기자단
박영선 전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이 26일 오전 서울 여의도 중소기업중앙회관에서 서울시장 출마를 선언하고 있다. 2021. 1. 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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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경원 국민의힘 서울시장 예비후보가 ‘서울에서 결혼, 출산 시 1억 1700만원 보조금 혜택’ 공약을 내세운 가운데, 이에 대해 박영선 민주당 예비후보가 나 후보와 설전을 벌였다.

8일 박 후보는 CBS라디오에 출연해 “결혼, 출산 문제는 ‘행복’이라는 기본 가치가 들어가야 하는 게 원칙”이라며 “시에서 돈을 준다고 결혼하고 출산한다고 생각하지 않는다”고 나 후보의 공약을 비판했다.

그는 “결혼이나 출산은 행복을 추구하기 위한 것인데, 그 도시의 삶을 행복하게 해주는 방식으로 접근해야 하는 것 아닌가”라며 “대한민국 국민들은 아무런 근거 없이, 이유 없이 국가가 돈을 마구 퍼주는 것을 썩 좋아하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유권자 만나고, 정책 발표하지만…
유권자 만나고, 정책 발표하지만… 국민의힘 나경원 서울시장 예비후보가 서울 강서구 서울식물원 앞에서 일자리 정책공약을 발표하고 있다.
국회사진기자단
이에 대해 나 후보는 페이스북 글을 통해 “박영선 후보님은 ‘달나라 시장’이 되시려고 하나”라며 “지금 시민들에게 필요한 것은 달콤한 표현, 낭만적 레토릭이 아니다”라고 반박했다.

나 후보는 “내 집 마련의 꿈이 없는 도시, 당장 살 집이 없어 막막한 도시에서 과연 우리 시민들이 행복하고 즐거울 수 있나”라며 “시민의 좌절감과 박탈감을 외면하면서 행복과 즐거움을 논한다는 것은 사치다. 시민을 더 외롭고 힘들게 만드는 무책임한 정치”라고 주장했다.

앞서 나 후보는 “서울에서 독립해 결혼하고 아이까지 낳으면 총 1억1700만원의 보조금 혜택을 주겠다”고 공약했다.

당내 경쟁후보인 오신환 후보는 이에 대해 “황당한 공약”이라면서 나 후보를 국가혁명당 허경영 대표에 빗대 ‘나경영’이라고 비꼬며 설전을 벌이기도 했다.


윤수혁 서울시의원, 신당동 금호중학교 앞 횡단보도 신설…27일 오후 본격 개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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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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