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태섭 “서울시장 출마? 이른 얘기…국민의힘은 더 반성해야”

금태섭 “서울시장 출마? 이른 얘기…국민의힘은 더 반성해야”

신진호 기자
신진호 기자
입력 2020-10-21 14:29
수정 2020-10-21 14: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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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태섭 전 의원.  연합뉴스
금태섭 전 의원.
연합뉴스
21일 더불어민주당을 탈당한 금태섭 전 의원이 일각에서 나오는 ‘서울시장 출마설’에 대해 “이른 얘기”라며 선을 그은 것으로 전해졌다.

뉴스1에 따르면 금태섭 전 의원은 해당 매체와의 통화에서 서울시장 출마설에 대해 “오늘 탈당했는데 이른 얘기다. 그런 것을 생각하고 탈당을 결정한 것은 아니다”라면서도 “앞으로 정치인으로서 우리 사회에 기여할 수 있는 일을 찾아 열심히 하겠다”고 말했다.

탈당 이후 국민의힘에서 잇따라 ‘러브콜’을 보내는 것에 대해서는 “국민의힘은 민주당보다 더 많이 반성해야 할 당”이라며 일축한 것으로 전해졌다.

국민의힘 김종인 비상대책위원장과 총선이 끝난 뒤 만났다는 이야기에 대해서는 “일대일로 만난 것이 아니라 (김종인 위원장이 예전에) 민주당 대표를 지냈으니 민주당 의원들과 단체로 만난 것”이라며 “국민의힘 대표가 제 진로를 상담해주실 분은 아니지 않나”라고 반문했다고 뉴스1은 전했다.

금태섭 전 의원은 조국 전 법무부 장관 사태 때 “언행 불일치”라며 당내에서 거의 유일하게 쓴소리를 내고 지난해 12월 당론으로 정해졌던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 설치법안에 기권표를 던졌다. 이로 인해 민주당 내 강성 지지자들로부터 거센 비판을 받았다.

4·15 총선 때 ‘조국백서’ 저자인 김남국 변호사로부터 지역구 도전장을 받기도 했던 금태섭 전 의원은 이후 김남국 변호사가 경기 안산단원을에 전략공천된 뒤 정치신인 강선우 의원에게 경선에서 패배했다.

민주당 윤리심판원은 지난 5월 공수처법 당시 당론 위배를 이유로 금태섭 전 의원에게 경고 처분을 했는데, 이후 재심 청구와 관련해 논의가 지연되자 금태섭 전 의원은 결국 탈당을 선언했다.

금 전 의원은 윤리심판원 재심 결과가 지연된 것에 대해 “징계가 억울하다기보다는 경직된 당의 모습이 더 문제”라며 “징계야 받으면 됐었다”고 말했다.

또 “공수처법보다도 (준연동형 비례대표제를 도입한) 선거법이 더 문제”라며 “민주당은 공수처를 통과시키겠다고 선거법을 망쳤는데 이에 대해서는 아무 말이 없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선거법 표결에 불참한 분들에 대해서는 당에서 아무런 조치가 없다”며 “공수처법 기권에 대해서만 징계를 내린 건 당이 편 가르기를 하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탈당 결정을 한 계기에 대해서는 “갑자기 결정한 것은 아니고 오랫동안 생각을 해왔다”며 “욕을 먹으면서까지 민주당에 계속 지적해왔지만 변하지 않았다”고 했다고 뉴스1은 전했다.

검사 출신인 금태섭 전 의원은 지난 2012년 대선에 출마한 안철수 현 국민의당 대표를 도우며 정치권에 입문했다가 2014년 민주당과 안철수 대표의 새정치연합 합당 과정을 거쳐 새정치민주연합에 몸을 담았다.

이후 20대 총선을 앞두고 안철수 대표가 새정치민주연합을 탈당할 때 민주당에 남았고, 서울 강서갑에서 당선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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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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