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종석 “제도권 정치 떠난다”…총선 불출마·정계은퇴 시사

임종석 “제도권 정치 떠난다”…총선 불출마·정계은퇴 시사

오세진 기자
입력 2019-11-17 14:01
수정 2019-11-17 14: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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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종석 전 대통령 비서실장. 연합뉴스
임종석 전 대통령 비서실장. 연합뉴스
내년 국회의원 총선거(총선) 출마설이 제기된 임종석 전 대통령 비서실장이 “이제 제도권 정치를 떠나 원래의 자리로 돌아가려 한다”고 밝혔다. 내년 총선 불출마는 물론 사실상 정계 은퇴를 선언했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다.

임종석 전 실장은 17일 페이스북 등 자신의 소셜미디어를 통해 “저는 이제 처음 정치를 시작할 때 마음 먹은 대로 제도권 정치를 떠나 원래의 자리로 돌아가려 한다”면서 “앞으로의 시간은 다시 통일 운동에 매진하고 싶다”고 밝혔다.

이 글에서 임종석 전 실장은 “2000년에 만 34세의 나이로 16대 국회의원이 됐다. 어느새 20년의 세월이 흘렀다”면서 “환희와 좌절, 그리고 도전으로 버무려진 시간이었다. 그 중에서도 대선 캠페인부터 (대통령) 비서실장까지 문재인 대통령과 함께 한 2년 남짓한 시간은 제 인생 최고의 기쁨이고 보람이었다”는 소회를 전했다.

이어 “예나 지금이나 저의 가슴에는 항상 같은 꿈이 자리잡고 있다. 한반도 평화와 남북 공동번영, 제겐 꿈이자 소명인 그 일을 이제는 민간 영역에서 펼쳐보려 한다”면서 “서울과 평양을 잇는 많은 신뢰의 다리를 놓고 싶다”고 말했다.

학창 시절 한양대 총학생회장과 전국대학생대표자협의회 3기 의장을 맡았던 임종석 전 실장은 지난 16·17대 국회의원을 지냈다. 이후 서울시 정무부시장을 거쳐 대통령 비서실장을 지냈고, 현재는 청와대 아랍에미리트(UAE) 특임 외교특별보좌관을 맡고 있다.

앞서 임종석 전 실장이 지난 6월 서울 은평구에서 종로구로 이사한 사실이 알려졌을 때 그의 내년 총선 출마가 유력하다는 전망이 쏟아졌다. 그러나 이날 “제도권 정치를 떠나 원래의 자리로 돌아가려 한다”고 밝히면서 내년 총선에 출마하지 않겠다는 뜻을 공개적으로 밝힌 셈이다. 더 나아가 임종석 전 실장이 사실상 정계 은퇴를 선언했다는 평가도 나오고 있다.

임종석 전 실장은 글 말미에 “오십 중반의 나이에 새로운 도전을 한다는 게 두렵기도 하다. 잘한 결정인지 걱정도 된다. 하지만 두려움을 설렘으로 바꾸며 가장 하고 싶은 일을 향해 뛰어 가겠다”라고 적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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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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