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이 배척하는 건 일본이 아니라 아베 정책”

“한국이 배척하는 건 일본이 아니라 아베 정책”

김태균 기자
입력 2019-09-29 22:36
수정 2019-09-30 01: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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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원순 시장 마이니치신문과 인터뷰 “지자체·민간 차원 양국 교류 회복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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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원순 서울시장
박원순 서울시장
박원순 서울시장은 “시민들(한국인들)은 일본 자체나 일본 국민을 배척하려는 것이 아니다”라며 “지방자치단체나 민간 차원의 양국 간 교류를 회복시켜야 한다”고 일본 언론에 말했다. 박 시장은 내년 도쿄올림픽에 적극 협조할 의사도 밝혔다.

박 시장은 29일 일본 마이니치신문에 실린 인터뷰에서 이렇게 말하면서 “오랫동안 구축해 온 평화와 공생의 양국 관계를 개선시키려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박 시장은 서울 중구가 일본제품 불매와 일본여행 거부를 촉구하는 깃발을 걸었다가 시민들의 비판을 받고 철거한 것을 예로 들며 “시민들은 아베 정권의 정책에는 반대하고 있으나 일본 자체나 일본 국민을 배척하려고 하지는 않는다”고 말했다.

박 시장은 서울시의회가 통과시킨 ‘일본 전범기업 제품 공공구매 제한에 관한 조례안’ 등에 대해 서울시가 재의를 요구한 데 대해 “한일 간의 문제를 해결하는 적절한 방법이 아니라는 견해가 많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서울시의회는 지난 6일 일제시대 징용 피해자들이 일했던 일본기업을 ‘전범기업’으로 규정하고 해당 기업의 제품 구입을 하지 않도록 노력의무를 부과하는 등 내용의 조례안을 가결했지만, 서울시는 26일 재의 요구서를 의회에 제출하며 ‘수용불가’ 입장을 밝혔다.

박 시장은 서울시가 2032년 하계올림픽을 평양과 공동으로 유치하는 방안을 갖고 있음을 언급한 뒤 “내년 도쿄올림픽이 성공을 거둘 수 있도록 아시아 도시들이 협력해야 한다”며 2022년 동계올림픽이 열리는 중국 베이징을 비롯한 도시 간 제휴 필요성을 강조했다.

이동화 서울시의원 “3명 숨진 서대문고가 사고… 부상자는 3개월째 ‘치료비 자부담’”

서울시의회 이동화 의원(서대문1, 더불어민주당)은 지난 4일 제339회 임시회 도시안전건설위원회 도시기반시설본부 업무보고에서 서대문고가 철거공사 사고의 안전관리와 부상자 지원 문제를 집중 질의하며 “사고 피해자가 행정절차 때문에 치료비까지 걱정하는 일은 없어야 한다”고 지적했다. 지난 5월 26일 발생한 서대문고가 철거공사 사고로 3명이 사망하고 3명이 중상을 입는 안타까운 인명피해가 발생했다. 이 의원은 사고 당일 구조물에서 29㎜의 단차가 발견된 직후, 전문가와 공무원 등이 현장에 진입해 안전점검을 벌인 경위를 집중적으로 추궁했다. 이에 대해 도시기반시설본부장은 당시 감리단의 기술 검토를 거쳐 서울시에 위험 징후가 없다는 취지의 보고가 올라왔으며, 추가적인 처짐 현상이 나타나지 않아 외관 조사를 중심으로 구조물 상태를 파악하려 했다고 해명했다. 다만, 당시 현장 진입 방식과 절차에 대해서는 “방법적인 측면에서 아쉬움이 남는다”며 미흡한 점을 일부 인정했다. 이 의원은 “위험 징후를 인지한 상황에서 왜 현장 접근을 통제하지 않았는지 반드시 짚어봐야 한다”며 사고 원인뿐 아니라 발주기관인 서울시의 안전관리·감독 책임까지 철저히 규명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thumbnail - 이동화 서울시의원 “3명 숨진 서대문고가 사고… 부상자는 3개월째 ‘치료비 자부담’”

도쿄 김태균 특파원 windsea@seoul.co.kr
2019-09-30 27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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