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황교안 겨냥 “한국당, 병역 비리당이라는 오해 없어야”

홍준표, 황교안 겨냥 “한국당, 병역 비리당이라는 오해 없어야”

이근홍 기자
입력 2019-01-20 22:32
수정 2019-01-21 01: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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잇따라 약점 공격… 당권경쟁 가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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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준표 전 자유한국당 대표
홍준표 전 자유한국당 대표
홍준표 전 자유한국당 대표가 황교안 전 국무총리의 병역 문제를 잇따라 언급하는 등 차기 당권을 둘러싼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다.
황교안 전 국무총리 연합뉴스
황교안 전 국무총리
연합뉴스
홍 전 대표는 20일 페이스북에 “병역 문제는 국민 감정의 문제이고 한국 보수·우파의 가장 기본적인 가치 문제”라며 “더이상 한국당이 ‘병역 비리당’이라는 오해를 받지 말아야 한다”고 밝혔다.

그는 “1997년 7월 신한국당의 9룡 대통령 후보 경선 때 이회창 후보의 자녀 병역 문제가 잠깐 거론된 적이 있었는데, 그냥 묻고 넘어가자는 것이 대세였다”며 “결국 그것이 빌미가 돼 우리는 두 번 대선에서 패하고 10년 야당의 길로 갔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그는 “자녀 문제만 해도 그러했는데, 본인 문제라면 더욱 심각하다”며 “집요한 좌파의 먹잇감이 되지 않으려면 철저한 내부 검증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홍 전 대표가 이날 이 전 총리 사례까지 거론하며 검증 대상으로 지목한 건 황 전 총리다. 황 전 총리는 대학 재학 시절 만성 담마진(두드러기)으로 병역을 면제받았다.

홍 전 대표는 지난 19일에도 “법무부 장관, 총리 때 검증을 받았다고 정치판에서 병역 면제 문제가 그대로 통하리라 생각하나”라며 “10년 동안 두드러기로 병역이 면제된 사람이 신검을 받은 365만명 중 단 4명이라고 하는데, 이를 국민에게 납득시키지 않으면 국정농단당, 탄핵당에 이어 두드러기당으로 조롱받을 수도 있다”고 공세를 펼쳤다.

황 전 총리는 병역 면제를 비롯해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 국정농단 책임론 등 민감한 질문에는 말을 아낀 채 전대 출마를 위한 표심 다지기에 주력하고 있다.

황 전 총리는 21일 한국당 입당 후 첫 지방 행보로 대구와 부산을 방문한다. 대구·경북(TK)과 부산·울산·경남(PK)에는 한국당 책임당원의 절반 이상이 밀집해 있어 전대 결과를 좌우할 최대 승부처로 꼽힌다. 황 전 총리는 이후 충청, 호남, 수도권 등 전국 시·도당을 찾아 당원을 만날 계획이다.

황 전 총리는 지난 19일 페이스북에 ‘동행’(同行)이라는 제목의 글을 올려 “저는 많이 부족하지만 여러분의 목소리와 생각을 직접 듣고 나누면서 내일의 꿈을 만들어 가겠다”며 소통에 방점을 찍었다.

또 다른 유력 주자인 오세훈 전 서울시장도 이번 주 영남권을 시작으로 지방 순회에 나설 예정이다. 오 전 시장은 2020년 총선 승리를 위해서는 중도 보수층을 잡아야 한다며 본인이 황 전 총리나 홍 전 대표보다 경쟁력 있는 후보라는 점을 강조하고 있다. 이 밖에 현역인 정우택, 주호영, 김진태 의원 등은 조만간 전대 출마를 선언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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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근홍 기자 lkh2011@seoul.co.kr
2019-01-21 8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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