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교안, 한국당 전당대회 출마 질문에 “여러 생각 하고 있다”

황교안, 한국당 전당대회 출마 질문에 “여러 생각 하고 있다”

오세진 기자
입력 2018-12-01 08:29
수정 2018-12-01 08: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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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교안 전 국무총리가 지난달 30일 서울 관악구 서울대에서 ‘청년과 경제-튀고, 다지고, 달리고, 꿈꾸자’라는 주제로 강연하고 있는 모습. 2018.11.30 연합뉴스
황교안 전 국무총리가 지난달 30일 서울 관악구 서울대에서 ‘청년과 경제-튀고, 다지고, 달리고, 꿈꾸자’라는 주제로 강연하고 있는 모습. 2018.11.30 연합뉴스
내년 초 자유한국당 전당대회를 앞두고 당대표 출마설이 제기되고 있는 황교안 전 국무총리가 “여러 이야기를 잘 듣고 있고, 여러 생각도 하고 있다”고 밝혔다.

황 전 총리는 지난달 30일 서울대에서 ‘청년과 경제-튀고, 다지고, 달리고, 꿈꾸자’라는 주제로 강연을 했다. 황 전 총리의 이날 강연은 지난 9월 초 자신의 저서 ‘황교안의 답’ 출판기념회를 연 이후 첫 공개 행보다.

강연에서는 박근혜 정부의 국정농단과 자유한국당 내 계파 갈등, 문재인 정부의 대북정책에 관한 학생들의 다양한 질문이 쏟아졌다. 특히 자유한국당 내 계파 갈등에 대해 황 전 총리는 “정당은 집권을 목표로 만들어진 결사체인데 그 목적과 방향, 방법을 부정적으로 보는 경향이 많이 있는 것 같다”면서 “유권자가 좋은 사람을 국회의원으로 뽑기 위한 노력을 병행하면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답했다.

강연이 끝나고 황 전 총리는 자유한국당 전당대회 출마 및 입당 계획을 묻는 취재진의 질문에 “여러 이야기를 잘 듣고 있고, 여러 생각도 하고 있다”고 말하면서 말을 아꼈다.

지난달 김병준 자유한국당 비상대책위원장과 만난 일과 관련해선 “(전당대회) 부분도 여러 얘기를 듣고 있다”면서 “거취 문제는 시간을 정해두고 할 것은 아닌 것 같다”고 답했다.

오세훈 전 서울시장의 자유한국당 복당에 대한 생각을 묻는 질문에는 “자유우파가 힘을 하치는 것은 아주 귀한 일”이라면서 “자유우파가 견고하게 서서 나라를 지키고 경제를 살리고 또 국민들이 걱정하는 문제가 생기지 않도록 안전하게 잘 챙기는 그런 일을 같이 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자유한국당 일각에서 황 전 총리를 중심으로 신당 창당 이야기도 나온다는 질문에는 “직접 당으로부터 그런 이야기를 들은 적이 없다”면서도 “정치는 생물이니까 여러 이야기가 나오겠다”고 말했다.

황 전 총리는 자신이 여론조사에서 보수 진영의 차기 대선후보로 거론되는 일에 대해 “기본적으로 어디까지가 보수층인지, 어디까지가 반대층인지 알 수 없지만, 국민들이 그렇게 생각해주신다면 귀한 일이고 그런 국민들의 생각과 걱정을 함께 하는 것도 필요한 부분이 있다”고 답했다.

이날 황 전 총리는 박근혜 정부의 국정농단에 대해 “전국에 공무원이 100만명인데 잘못하고 있는 사람들 때문에 열심히 일하는 사람들까지 매도하는 것은 적절하지 않다”면서 “그런 관점에서 수사하고 처리하는 것도 부적절한 부분이 생길 수 있다는 정도로만 말하겠다”고 답했다.

문재인 정부의 대북정책에 대해서는 “약속 이행에는 큰 관심을 두지 않고 회담 자체를 목표로 한다면 비핵화에서 큰 성과를 내기 어렵다”면서 “(비핵화) 약속이 하나하나 이뤄져 가는 과정과 함께 남북대화를 진행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비판했다.

앞서 자유한국당 조직강화특위 위원을 지냈던 전원책 변호사는 지난달 19일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와의 인터뷰에서 오 전 시장과 황 전 총리의 전당대회 출마설에 대해 “어느 날 갑자기 입당해서 당대표까지 넘보면, 그게 정당인가”라면서 “말이 안 되는 난센스”고 비판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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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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