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 대통령 비하 합성사진 단톡방에 공유한 한국당 군의원

문 대통령 비하 합성사진 단톡방에 공유한 한국당 군의원

이혜리 기자
입력 2018-01-26 08:15
수정 2018-01-26 08: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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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한국당 소속의 한 충남 태안군의원이 문재인 대통령을 비하하는 합성사진을 의원들이 속한 단체 채팅방에 올려 논란이 일고 있다.
자유한국당 소속의 김진권 태안군의원이 단톡방에 공유한 문재인 대통령 합성사진
자유한국당 소속의 김진권 태안군의원이 단톡방에 공유한 문재인 대통령 합성사진
25일 태안군의회 등에 따르면 최근 김진권 태안군의원(한국당)은 개의 몸에 문 대통령의 얼굴을 합성한 사진을 군의원의 단톡방에 올렸다.

사진에는 김정은 북한 노동당 위원장의 얼굴이 합성된 소녀가 개 등에 올라탄 채 목줄을 잡고 있는 모습이 담겨 있었다.

단톡방에는 한국당은 물론 민주당·무소속 의원, 의회사무과 직원 등 14명이 가입해 있었다.

논란이 일자 김 의원은 “개의 얼굴은 옆모습밖에 나오지 않는다”며 “내가 문재인 대통령이라고 쓴 것도 아닌데 그렇게 보신 분들이 잘못된 것 아니냐”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사람들이) 문 대통령이라고 추측한 것뿐이지, 누구라고 거명을 하지도 않았는데 무슨 문제냐”며 “김정은이 아이처럼 나와서 웃자고 공유했고, 나도 지인한테 받은 사진을 올린 것뿐”이라고 부인했다.

이에 대해 단톡방에 함께 있는 한 의원은 “본인은 재미로 했다지만 동의하기 어렵고 매우 불편했다”며 “아무리 자기 뜻과 다르다고 대통령을 그렇게까지 표현하는 것은 너무 심하지 않으냐”고 말했다.

민주당은 공식 논평을 내고 강력히 항의했다.

김현 대변인은 논평에서 “충남 태안군의회 자유한국당 소속 군의원이 단체 카톡방에 문재인 대통령을 개로 합성한 사진을 올려 파문이 일고 있다”며 “심지어 개의 등 위에는 김정은 위원장이 타고 있는 것처럼 묘사하고 있어 저열하기 짝이 없다”고 밝혔다.

김 대변인은 이어 “자유한국당의 ‘막가파’식 행태는 우리 정치의 발전을 가로막고 정치 전반에 대한 혐오감만을 양산한다는 점을 알아야 한다”며 “한국당은 문제를 일으킨 태안군의회 군의원에 대한 적절한 조치를 취하고 국민 앞에 사과하라”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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