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제국·안대희에 홍정욱까지 불출마 선언… ‘스텝 꼬인’ 홍준표 인재 영입

장제국·안대희에 홍정욱까지 불출마 선언… ‘스텝 꼬인’ 홍준표 인재 영입

장진복 기자
장진복 기자
입력 2017-12-28 22:30
수정 2017-12-29 00: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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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당 지방선거 전략 차질

홍정욱 “역량과 지혜 모자란다”
홍준표 “의지 있는 사람 설득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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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정욱 전 의원
홍정욱 전 의원
자유한국당이 서울시장 후보로 영입을 검토했던 홍정욱 전 의원이 28일 “공직의 직분을 다하기에 제 역량과 지혜는 여전히 모자라다”며 출마할 뜻이 없다고 밝혔다. 홍 전 의원은 이날 자기 페이스북에 “최근 제 서울시장 출마 가능성에 대한 언론 보도에 생각보다 많은 분들이 관심을 가져 제 입장을 명확히 밝히는 것이 도리라고 생각한다”면서 이렇게 말했다.

그는 “국민과 국가를 섬기는 공직은 가장 영예로운 봉사”라며 “당장의 부름에 꾸밈으로 응하기보다는 지금의 제 자리에서 세상을 밝히고 바꾸기 위해 더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홍 전 의원은 한국당 쪽에도 이 같은 의사를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국당의 ‘영입 리스트’에 올랐던 인사들이 잇따라 출마를 고사하면서 한국당의 지방선거 전략 역시 수정이 불가피해졌다. 홍준표 대표는 ‘성완종 리스트’ 사건과 관련해 대법원의 무죄 판결을 받은 이후 본격적으로 조직정비 및 인재영입에 나섰지만 시작부터 스텝이 꼬인 형국이다. 앞서 부산시장 후보로 거론됐던 장제국 동서대 총장과 안대희 전 대법관 역시 둘 다 출마할 생각이 없다는 뜻을 밝혔다. 안 전 대법관은 경남지사 후보로도 거론됐다. 이로써 한국당은 이번 선거의 최대 격전지인 서울시장 선거와 낙동강 벨트의 최전선인 부산시장 선거에 심각한 차질을 빚게 됐다.

이에 홍 대표는 “야당에 들어오면 불이익을 당할 것이라고 생각하고 현재 당 지지율도 낮은 편이라 인재난이 있는 것은 당연하다”고 말했다.

홍 전 의원 등이 불출마 의사를 밝힌 데 대해서 홍대표는 또 “자기 의지가 없는 사람은 절대 영입할 수 없고 그랬다가 그 선거는 망치게 된다”면서 “의지가 있는 사람을 상대로 설득 작업을 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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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진복 기자 viviana49@seoul.co.kr
2017-12-29 6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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