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진석 “盧, 부부싸움 뒤 자살” 주장에 민주당 “최악의 막말”

정진석 “盧, 부부싸움 뒤 자살” 주장에 민주당 “최악의 막말”

이혜리 기자
입력 2017-09-22 18:24
수정 2017-09-22 18: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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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진석 자유한국당 의원이 “노무현 전 대통령이 부부싸움 이후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고 주장하자 더불어민주당이 “최악의 막말에 대해 책임을 져야 한다”고 반발했다.
김현 더불어민주당 대변인. 뉴스1
김현 더불어민주당 대변인. 뉴스1
민주당 김현 대변인은 22일 서면 브리핑에서 “형언할 수 없는 최악의 막말로 노 전 대통령의 명예를 훼손한 것”이라며 “정 의원은 정치적, 법적, 도의적 책임을 져야 한다”고 비판했다.

김 대변인은 ““한국당 홍준표 대표가 ‘아방궁’ 발언으로 노 전 대통령을 괴롭히더니 정 의원까지 파렴치한의 대열에 합세했다”며 “정 의원의 글은 명백한 허위사실 유포이자 사자에 대한 명예훼손”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이명박 전 대통령 정무수석 출신인 정 의원의 노 전 대통령에 대한 부관참시는 정치인 이전에 사람으로서 기초적 예의조차 없는 망언”이라고 거듭 비판했다.

앞서 정 의원은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최대 정치보복은 이명박 대통령이 노무현 대통령에게 가한 것’이라는 박원순 서울시장의 발언에 대해 “이 말은 또 무슨 궤변인가”라면서 글을 시작했다.

정 의원은 “노무현을 이명박이 죽였단 말인가”라며“노무현의 자살이 이명박 때문이란 말인가”라고 반문했다.
자유한국당 정진석 의원 페이스북.
자유한국당 정진석 의원 페이스북.
그러면서 ”노 대통령의 부인 권양숙 씨와 아들이 박연차 씨로부터 수백만 달러의 금품 뇌물을 받은 혐의로 검찰 조사를 받은 뒤 부부싸움 끝에 권 씨는 가출하고, 그날 밤 혼자 남은 노 대통령이 스스로 목숨을 끊은 사건“이라고 설명했다.

정 의원은 이어 “이것이 이명박 대통령 책임이란 말인가. 그래서 그 한을 풀겠다고 지금 이 난장을 벌이는 것인가”라며 “적폐 청산을 내걸고 정치보복의 헌 칼을 휘두르는 망나니 굿판을 즉각 중단하라”고 밝혔다.

정 의원은 또 이명박 정부 시절 ‘블랙리스트’ 명단에 올라가 ‘개인사찰’이라고 강력하게 반발한 개그우먼 김미화(53) 씨가 이 전 대통령으로부터 대통령 표창을 받은 뒤 밝게 웃고 있는 사진을 올린 뒤 “어이 상실”이라고 덧붙였다.

정 의원은 “우파의 적폐가 있으면 좌파의 적폐도 있을 터”라며 “불공정한 적폐청산은 갈등과 분열, 사회적 혼란만 남길 뿐이다”라는 글도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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