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현백 청문회서 ‘이념편향’ 공방…탁현민 ‘성의식논란’ 재연

정현백 청문회서 ‘이념편향’ 공방…탁현민 ‘성의식논란’ 재연

입력 2017-07-04 13:34
수정 2017-07-04 13: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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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현백 “탁 행정관, 사직 요구 적극 검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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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가족부 정현백 장관 후보자가 4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인사청문회에서 의원 질의를 경청하고 있다.  연합뉴스
여성가족부 정현백 장관 후보자가 4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인사청문회에서 의원 질의를 경청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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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 여성가족위원회가 4일 연 정현백 여성가족부 장관 후보자의 인사청문회에서 야당은 공직에 적합한 안보관을 지니지 못했다며 거센 이념공세를 편 반면, 여당은 여성부를 맡을 적임자라고 치켜세우면서 엄호했다.

아울러 ‘성 의식 논란’을 야기한 청와대 탁현민 행정관의 거취에 대해 집중적으로 질의했다.

자유한국당 김순례 의원은 정 후보자가 2010년 천안함 폭침 사태에 대해 북한의 소행임을 부인하는 활동을 했다고 지적, “후보자의 국가관과 안보관에 의구심이 많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정 후보자는 폭침 한 달 뒤 미국 의회의 한반도 평화포럼에 참가해 북한의 폭침이라고 하는 데 대해 강경 비판했다”면서 “‘천안함 괴담’을 국제사회에 퍼뜨린 망신이었다”라고 말했다.

같은 당 윤종필 의원도 “(정부발표에 대한) 반대 선봉에 정 후보자가 있었다”면서 “순직 장병들이 서민들의 아들인데, 그 가해자에 대한 입장이 왔다 갔다 하는 상황에 개탄하지 않을 수 없다”라고 말했다.

이에 정 후보자는 “북한의 소행이 아니라고 이야기한 적은 한 번도 없다. 국민의 의구심을 해소해야 한다는 것이었다”면서 “(천안함 폭침에 대한) 사법부의 판결을 존중한다”라고 반박했다.

도덕성에 대한 야당의 질타도 이어졌다.

김순례 의원은 “정 후보자에게 성남시 수정구의 주택 관련 자료를 요청하자 동생명의라서 자료를 제출하지 못하겠다고 했는데, 미제출 자료는 명의신탁에 의한 부동산 투기 의혹과 관련돼 있다”면서 “이런 의혹을 해소할 생각이 전혀 없다고 보이는 행동은 문재인 정부의 인사참사로 간주할 수 있다”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같은 당 송희경 의원은 사단법인 시민 이사장의 성추행을 묵인한 의혹이 있다고 지적했다.

반면 더불어민주당 의원들은 정 후보자의 활동이력을 높이 평가하면서 정책질의에 집중했다.

민주당 박경미 의원은 “일본군 위안부에 대한 연구논문을 발표했고, 수요집회에서 피해자 할머니들의 목소리를 대변했다”면서 “평화, 노동운동 등 다양한 식견과 현장경험을 갖고 있어서 때로는 이해관계가 대립하는 다른 부처의 의견을 조정하는, 설득하는 역할을 잘 할 것이라고 기대한다”라고 말했다.

같은 당 박주민 의원은 여성의 고위직 진출 확대를 위한 방안, 남녀 임금 격차와 여성혐오범죄 문제 등에 대해 어떤 정책을 추진할지 물으며 “향후 장관이 되면 정부 내에서 적극적인 역할을 해야 할 것 같다”라고 말했다.

이날 청문회에서는 ‘성 의식 논란’을 야기한 청와대 탁현민 행정관의 거취에 대한 질의도 이어졌다.

정의당 이정미 의원이 “탁 행정관의 거취를 어떻게 보느냐”라고 묻자 정 후보자는 “거취 등 인사문제는 제 소관사항이 아니라고 생각한다”면서 “단지 제 우려사항을 청와대에 전달하는 역할을 했다”라고 설명했다.

이에 국민의당 김삼화 의원이 “애매한 내용의 우려를 표하는 것은 충분하지 않다. 사직을 요구할 건가”라고 여러차례 묻자 “적극 검토해 보겠다”라고 답변했다.

한일 위안부 합의에 대한 잇단 의원들의 질의에 대해서는 재협상이 필요하다는 입장을 거듭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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