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관리·4대강 생태복원 지휘할 ‘페놀 아줌마’

물관리·4대강 생태복원 지휘할 ‘페놀 아줌마’

입력 2017-06-12 01:26
수정 2017-06-12 01: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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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은경 환경부 장관 후보자는

대통령 후보 때 환경특보 역임 “장항 갯벌간척 막은게 가장 보람”

환경부 장관 후보자인 김은경(61) ‘지우’ 컨설팅기업 대표는 주부로 살다 환경문제 때문에 정치활동을 시작해 청와대 비서관을 거쳐 장관에 올랐다. 1987년 한국외환은행에 입사했으며 1995년 서울 노원구의회 의원으로 정치에 발을 들였다. 2002년 대선 때는 노무현 대통령 후보의 환경특보를 맡았다. 참여정부 시절에는 대통령직 인수위원회 환경 전문위원과 대통령비서실 민원제안 비서관을 역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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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 정부 환경부 장관에 내정된 김은경 ‘지우’(환경전문 컨설팅 회사) 대표가 대통령직인수위원회 전문위원으로 일하던 2003년 1월 정부에 경인운하 사업 중지를 요청하는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서울신문 DB
새 정부 환경부 장관에 내정된 김은경 ‘지우’(환경전문 컨설팅 회사) 대표가 대통령직인수위원회 전문위원으로 일하던 2003년 1월 정부에 경인운하 사업 중지를 요청하는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서울신문 DB
1991년 대구에서 평범한 주부로 살던 그는 어느 날 갓난아이가 수돗물에 탄 분유를 먹지 않고 울기만 하는 것을 의아하게 생각했다. 대한민국 최악의 환경참사 가운데 하나로 꼽히는 ‘페놀 사태’의 시작이었다. 부녀회 회원들과 거리로 나서 시위를 벌였고 시민대표로 활동해 ‘페놀 아줌마’로 불렸다.

참여정부에서 민원제안 비서관으로 일할 때 임대주택 건설사의 부도로 입주자들이 고통을 겪는다는 이야기를 청와대에 보고했지만 관료사회의 무사안일주의로 무시당했다. 훗날 이 내용이 시사고발 프로그램에 방영돼 공분을 사자 ‘이들을 돕지 못한 건 모두 내 탓’이라며 온종일 눈물을 흘려 ‘울보 비서관’이라는 별명도 생겼다. 최근에는 참여정부 당시 청와대 비서관으로 일했던 다른 여성들과 ‘대통령 없이 일하기’라는 책을 내기도 했다. 이 책에서 그는 장항 갯벌 간척을 막은 것을 가장 보람 있던 일로, 인천 아라뱃길 공사를 가장 안타까운 일로 꼽았다.

청와대는 “기후변화 대응과 미세먼지 저감 대책 등을 통해 국민의 생존권을 지키고 물관리 일원화, 4대강 재자연화 등 건전한 생태계 복원을 차질 없이 수행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설명했다.

▲서울 ▲중경고, 고려대 경영학과 ▲서울시립대 도시과학대학원 도시행정학과 ▲한국외환은행 ▲서울시의회 의원(서울 노원) ▲새천년민주당 노무현 대통령 후보 환경특보 ▲대통령비서실 민원제안비서관 ▲대통령 직속 지속가능발전위원회 비서관

류지영 기자 superryu@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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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06-12 5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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