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일 만의 초고속 창당… “진정한 보수의 가치 지킬 것”

28일 만의 초고속 창당… “진정한 보수의 가치 지킬 것”

허백윤 기자
허백윤 기자
입력 2017-01-24 22:42
수정 2017-01-24 23:32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바른정당 창당대회 표정·전망

새누리당 탈당파를 중심으로 구성된 보수 신당인 바른정당이 24일 창당대회를 열고 공식 출범했다.

지난해 12월 27일 비박근혜계 의원 30명이 분당 선언을 한 지 28일 만의 초고속 창당이다. 앞으로 보수의 적통임을 내세우며 새누리당과 차별화된 개혁적인 정책과 입장 발표 등을 통해 차별화를 꾀하고, 동시에 보수 세력 재편 과정에서 구심점을 자처할 것으로 보인다.

이미지 확대
24일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올림픽홀에서 열린 바른정당 중앙당 창당대회에서 초대 당 대표로 추대된 정병국 의원 등이 무릎을 꿇은 가운데 김무성 의원이 대국민 사과문을 발표하고 있다. 앞줄 왼쪽부터 주호영·정병국·김무성·유승민 의원, 남경필 경기지사. 강성남 선임기자 snk@seoul.co.kr
24일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올림픽홀에서 열린 바른정당 중앙당 창당대회에서 초대 당 대표로 추대된 정병국 의원 등이 무릎을 꿇은 가운데 김무성 의원이 대국민 사과문을 발표하고 있다. 앞줄 왼쪽부터 주호영·정병국·김무성·유승민 의원, 남경필 경기지사.
강성남 선임기자 snk@seoul.co.kr
●당대표 정병국 등 지도부 7명 선임

창당대회에서는 초대 대표로 정병국 창당준비위원을, 최고위원에 김재경·홍문표·이혜훈 의원과 오세훈 전 서울시장을 선출했다. 주호영 원내대표와 이종구 정책위의장은 당연직으로 최고위원에 선임돼 7명의 지도부가 구성됐다. ‘깨끗하고 따뜻한 보수’와 ‘정의’, ‘인권’, ‘법치’를 명시한 정강정책도 확정됐다.

정 대표는 수락연설을 통해 새누리당을 ‘가짜 보수’로 지목하며 “가짜 보수를 배격하고 진정한 보수의 가치를 지켜가겠다”면서 “범보수의 구심점이 되어 보수의 명예를 회복하고 진짜 보수가 미래로 향할 것”이라고 밝혔다. 정 대표는 탈당과 창당 과정을 언급하는 과정에서 울먹거리면서 “지긋지긋한 패권주의를 청산하고 진심으로 당원이 중심이 되는 수평정당을 만들겠다”고 말하기도 했다.

행사에 앞서 의원들은 최순실 국정농단 사태를 막아 내지 못한 데 대한 사죄의 의미로 큰절을 하기도 했다. 김무성 고문은 “대통령의 헌법 위반과 국정농단 사태를 막지 못한 책임을 통감하면서 통절한 마음으로 용서를 구한다”고 밝혔다. 이날 창당대회에서는 대선 출마를 예고한 유승민 의원과 남경필 경기지사가 각각 15분씩 프레젠테이션을 갖고 각자의 정책 구상을 밝히기도 했다.

●홍철호 의원 내일 입당… 潘에 구애

정당의 기틀을 갖춘 바른정당은 이제 설 연휴를 전후해 새누리당 추가 탈당파의 합류를 통해 몸집을 불리기를 기대하고 있다. 홍철호 의원이 26일 합류하겠다고 밝혔고 탈당을 고심 중인 의원들이 잇따라 바른정당에 입당하게 되면 제3당까지 넘볼 수 있다. 25일 남 지사와 26일 유 의원의 대선 출마 선언 이후에는 대선 레이스도 본격 가동될 전망이다. 김 고문을 비롯한 주요 당직자들은 반기문 전 유엔 사무총장에게 입당을 적극 권유하고 있다. 반 전 총장이 합류한다면 바른정당에 대한 주목도는 더욱 높아질 것으로 관측된다.

한편 새누리당 김정재 원내대변인은 “오늘 창당한 바른정당 지도부의 첫 일성이 국민의 기대와 달리 새누리당에 대한 악담으로 가득했다”면서 “비전도 희망도 없는 그릇된 정치를 답습했다”고 비판했다.

허백윤 기자 baikyoon@seoul.co.kr

서울시의회 국민의힘 대표단, TBS 본사 전격 방문… 신임 대표 비롯한 현장 직원 목소리 들으며 ‘정상화 주도’

존폐 위기에 내몰린 서울시 미디어재단 TBS의 활로를 모색하고자, 서울시의회 국민의힘 원내대표단(대표의원 김길영, 강남6)이 마포구 본사를 직접 찾아 현장 간담회를 열었다. 이번 방문은 서울시의회 국민의힘의 주도로 성사됐으며, 한용길 TBS 신임 대표이사의 취임 후 첫 공식 대외 행보로 이어져 재단 정상화를 향한 구체적이고 실질적인 논의의 물꼬를 텄다. 이날 의원단은 경영진 6명과의 형식적인 만남에 머물지 않고, 무임금의 고통 속에서도 방송 제작과 기술, 행정 현장을 묵묵히 지켜온 실무 직원 30여 명과 마주 앉았다. 이들의 절박한 목소리에 귀를 기울이며 발로 뛰는 현장 중심 의정의 의미를 더했다. 간담회에 참석한 서울시의회 국민의힘 김길영 대표의원은 “인력이 축소된 상황에서도 무임금 상태로 방송과 조직을 지켜오신 TBS 임직원 여러분의 고통과 노고에 깊은 위로의 말씀을 드린다”며 “엄중한 현실을 의회 차원에서도 결코 방관하지 않고 있으며, 현장의 절박한 목소리를 직접 듣고 해결책을 함께 모색하기 위해 이 자리에 찾아왔다”고 강조했다. 이어 황철규 문화체육관광위원장은 “문화체육관광위원장이 ‘TBS 정상화 협의체’에 직접 참여한 것은 매우 이례적인
thumbnail - 서울시의회 국민의힘 대표단, TBS 본사 전격 방문… 신임 대표 비롯한 현장 직원 목소리 들으며 ‘정상화 주도’

김민석 기자 shiho@seoul.co.kr
2017-01-25 6면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