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정현 “당 해체론, 매월 당비 내는 수십만 당원들에 대한 배은망덕”

이정현 “당 해체론, 매월 당비 내는 수십만 당원들에 대한 배은망덕”

이슬기 기자
입력 2016-11-16 09:24
수정 2016-11-16 09: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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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현 새누리당 대표가 14일 서울 여의도 새누리당사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생각에 잠겨 있다. 이종원 선임기자 jongwon@seoul.co.kr
이정현 새누리당 대표가 14일 서울 여의도 새누리당사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생각에 잠겨 있다.
이종원 선임기자 jongwon@seoul.co.kr
새누리당 이정현 대표는 16일 당 해체론 주장에 대해 “전국 곳곳에서 매월 당비를 내가면서 수십년 동안 당을 지켜온 수십만 책임 당원들에 대한 배은망덕”이라며 목소리를 높였다.

이 대표는 이날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이같이 말하며 “치열한 당내 경선을 통해 정식으로 선출된 당 지도부 대신 당원들로부터 위임받지 못한 조직을 만들어 지도부 행세를 한다면 당원들로부터 철퇴를 면치 못할 것”이라고 했다.

현재 김무성 전 대표를 비롯, 일부 비박(비박근혜)계 비주류는 ‘비상시국회의’를 결성해 당 지도부를 포함한 친박(친박근혜)계의 인적 청산과 당 해체까지 촉구하고 있다.

이 대표는 “새누리당의 주인은 당원이고, 새누리당의 주권은 당원들한테서 나온다”면서 “결코 몇몇 사람의 사리사욕에 의해 해체되거나 당 대표가 무시당하는 만만한 정당이 아니다”라고 비판했다.

이 대표는 또 여권 내 잠재 대권주자로 분류되는 전·현직 광역단체장의 사퇴 요구를 비판한 데 대해서는 “큰 인물은 위기상황에서 빛나기 때문에 현명한 위기관리력을 보여야 한다”면서 “큰 인물로서 모습을 보여달라는 아픈 덕담을 했다”고 설명했다.

이 대표는 전날 남경필 경기지사, 원희룡 제주지사, 오세훈 전 서울시장, 김문수 전 경기지사 등 새누리당 내 ‘잠룡’들에 대해 “지지율을 다 합쳐도 10%가 안되는데 자기 앞가림도 못 하면서 나만 물러나라고 한다”고 반박한 바 있다.

이어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전 대표가 박 대통령에 대한 퇴진운동을 벌이겠다고 한 데 대해서는 “유력한 대선주자답게 장삼이사나 필부와 달리 흥분을 가라앉히고 이성을 회복해 헌법과 법률 내에서 해결책을 제시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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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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