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 지도부 법요식 나란히 참석…‘불심잡기’ 경쟁

여야 지도부 법요식 나란히 참석…‘불심잡기’ 경쟁

입력 2016-05-14 13:34
수정 2016-05-14 13: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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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야 초월해 화기애애한 대화…정치현안엔 입다물어

여야 지도부는 불기 2560년 ‘부처님 오신날’을 맞아 14일 서울 조계사에서 열린 봉축 법요식에 나란히 참석해 ‘불심(佛心)잡기’에 나섰다.

새누리당 대표권한대행인 정진석 원내대표와 더불어민주당 김종인 비상대책위 대표·우상호 원내대표, 국민의당 안철수·천정배 공동대표, 정의당 심상정 대표는 이날 법요식에 참석해 부처님오신날을 기렸다.

정진석 “비대위 인선 내일까지…나서는 분 많지않아”
金 “협치하려면 종종 만나야”…安 “자비심 갖고 정치해야”

법요식에는 정의화 국회의장과 박원순 서울시장과 함께 새누리당 김광림 정책위의장, 류지영 의원, 더민주 정세균 유인태 김영주 임수경 의원 등도 참석했다.

정 원내대표와 김종인 대표는 법요식 시작 전부터 옆자리에 앉았고, 밝은 표정으로 웃으며 대화를 나누는 모습이 여러 차례 포착됐다.

안철수 대표는 더민주 김영주 의원과, 천정배 대표는 임수경 의원, 우상호 원내대표는 류지영 의원과 반갑게 대화를 나누며 당적에 관계없이 화기애애한 대화를 나눴다.

여야 지도부는 그러나 정치 현안이나 전날 있었던 청와대 회동에 대해서는 말을 아꼈다. 정 원내대표는 법요식이 끝난 뒤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비상대책위 구성과 관련해 “아직 (위원을 누구로 할지) 결론을 내리지 못했다”고 말했다.

일요일인 15일까지는 결정되느냐는 질문에는 “그래야 되겠지”라면서도 “워낙 어려운 일이라고 생각하시는지 나서시는 분이 많지 않다”며 섭외에 어려움을 겪고 있음을 내비쳤다.

혁신위원장의 기준에 대해서도 “혁신 의지가 있어야한다”는 원론적 답변만 내놨다.

김종인 대표는 전날 청와대 회동에 대해 어떻게 평가하냐는 기자들의 질문에 “아직 결과를 들어본 게 없다”며 입을 다물었다.

정례회동을 갖기로 한 부분에 대해서도 “협치를 하려면 앞으로 종종 만나셔야 되겠죠”라며 이렇다 할 평가를 내놓지 않았다.

안 대표도 회동 성과에 대해 “내일(15일) 말하겠다”며 평가를 유보했다. 안 대표는 부처님 오신날인데 정치가 배워야 할 부분을 묻는 질문에는 “너와 내가 따로 떨어진게 아니다. 자비심을 가지고 정치에도 임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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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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