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野 ‘홍용표 사퇴주장’에 “北에는 한마디 못하면서…”

與, 野 ‘홍용표 사퇴주장’에 “北에는 한마디 못하면서…”

입력 2016-02-16 10:52
수정 2016-02-16 10: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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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유철 “해임 사유가 되나…공세일 뿐”홍문종 “홍 장관 제기한 의혹·정황 충분히 있어”

새누리당은 16일 홍용표 통일부 장관의 ‘개성공단 자금 핵개발 전용’ 발언을 놓고 야권이 사퇴·해임을 요구하는 데 대해 정치 공세로 일축하며 ‘방어벽’을 쌓았다.

홍 장관의 발언 과정에 일부 부적절한 점이 있긴 하지만 개성공단 자금이 북한 정권의 유지에 기여하고 있다는 의혹과 정황은 분명히 있다고 옹호하는 동시에서 야당이 무리한 주장을 하고 있다며 반격에 나섰다.

원유철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원내대책회의 직후 기자들과 만나 홍 장관에 대한 야당의 사퇴 요구에 대해 “글쎄, 그게 해임 사유가 되겠느냐”면서 “공세일 뿐”이라고 말했다.

원 원내대표는 “통일장관은 이런저런 걱정을 해서 종합적으로 얘기를 한 것이지, 취지를 잘 들여다보면 이해가 되는 부분이 있을 수 있다”고 강조했다.

친박(친박근혜)계 핵심 중진인 홍문종 의원은 SBS라디오에 출연, 과거 미국 하원에서도 개성공단에서 나온 현금이 북한 정권에 유입됐다는 주장이 나왔다고 소개한 뒤 “홍 장관이 말한 그런 의혹과 정황들이 속속 밝혀지고 있는 이 때에 자꾸 정보에 대해 해명하라는 것은 야당이 해야 할 일이 아니다”라고 주장했다.

홍 의원은 또 홍 장관의 ‘거짓말 논란’에 대해서도 “거짓말을 했다기보다는 신중했다고 말하는 게 옳지 않을까 생각한다”면서 “국민 모두나 북한의 내용을 잘 알고 있는 사람, 북쪽 문제에 대해 (정보를) 제공하는 사람들의 말을 종합하면 그런 의혹과 정황이 충분히 있는 게 아닌가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홍 의원은 야당의 해임 요구에 대해 “저는 해임 사유라고 생각하지는 않고, 조금 더 추이를 두고봐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대통령 정무특보를 지낸 김재원 의원도 TBS라디오와의 인터뷰에서 “(홍 장관이) 말실수를 좀 한 것은 틀림없는 사실”이라면서도 “홍 장관의 말은 틀림없이 실체는 맞을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김 의원은 야당을 겨냥, “사실관계가 틀렸다고 얘기한 분들도 잘못됐다고 생각한다”면서 “사실관계가 틀렸다고 주장하면서 지금 북한에 대해서는 단 한마디의 언급도 못하면서 대한민국 정부의 국무위원인 장관을 문책하라고 얘기할 상황인가를 돌이켜 보길 바란다”고 힐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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