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정치연 ‘문·안·박’ 블랙홀에 빠지다

새정치연 ‘문·안·박’ 블랙홀에 빠지다

안석 기자
안석 기자
입력 2015-11-26 23:06
수정 2015-11-26 23: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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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철수, 29일 입장표명 예정… 비주류 “文, 초법적 권한 행사”… 주류, 수용 촉구 성명서 준비

문재인 새정치민주연합 대표가 제안한 ‘문·안·박’(문재인·안철수·박원순) 공동지도부 구성에 대한 안철수 의원의 입장 표명이 임박하며 야당이 다시 요동치고 있다. 고(故) 김영삼 전 대통령의 영결식이 진행된 26일 새정치연합 호남권 의원들이 대규모 회동을 갖는 등 조문 정국으로 잠시 잠복했던 당 내홍이 또다시 수면 위로 오르는 모습이다.

이날 여의도의 한 식당에서 가진 광주·전남·북 의원들의 오찬은 ‘문재인 성토장’이나 다름없었다. 당 지도부와 상의 없이 문·안·박 연대를 제안했다며 문 대표에게 사과를 요구해온 주승용 최고위원은 “이것은 당헌·당규에도 맞지 않는 초법적 권한행사”라고 비판했다.

일부는 ‘문·안·박 연대’를 ‘영남연대’로 규정하며 호남권 대표를 포함한 지도부 구성 필요성을 거론하기도 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날 회동에는 호남권 의원 27명 가운데 19명이 참석했다. 이들은 김 전 대통령 영결식 등의 일정을 고려해 27일 문 대표에 책임을 묻는 내용의 성명을 밝힐 것으로 알려졌다.

반면 주류 측은 문·안·박 연대 수용을 강하게 주장하고 있다. 초·재선 의원 등 당 인사 50여명은 27일 문·안·박 연대 수용을 호소하는 입장을 안 의원 측 등에 전달하거나, 성명 형식으로 발표할 것으로 알려졌다.

수도권의 한 초선 의원은 “지금 상황에서 필요한 것은 더욱 정교하게 문·안·박 연대 성사를 위해 물밑에서 움직이는 것이기 때문에 성명 발표와 같은 방식이 오히려 도움이 되지 않는다는 의견도 있다”고 밝혔다. 일각에서는 문 대표가 박원순 서울시장과 함께 직접 안 의원을 만나 설득에 나서지 않겠느냐는 전망도 나온다.

안 의원은 오는 29일 기자회견을 갖고 문·안·박 연대에 대한 입장을 밝힐 예정이지만, 수용 가능성은 크지 않다는 것이 현재까지의 기류다. 안 의원 측 관계자는 “당의 신뢰를 회복할 수 있는 특단의 대책을 요구해왔던 기존 입장의 연장선에서 자연스럽게 문·안·박 연대 등에 대한 생각도 밝힐 것”이라고 말했다.


이인식 서울시의원, ‘2026 위대한 한국인 100인 대상’ 의정 공로대상 영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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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석 기자 sartori@seoul.co.kr
2015-11-27 8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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