黃 “나라 위해 헌신한 발자취 국민은 잊지 않을 것” 金 “민주주의·민권 위해 모든 것 바치신 희생의 삶”

黃 “나라 위해 헌신한 발자취 국민은 잊지 않을 것” 金 “민주주의·민권 위해 모든 것 바치신 희생의 삶”

황비웅 기자
황비웅 기자
입력 2015-11-26 23:06
수정 2015-11-27 0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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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교안 총리 조사·김수한 前 국회의장 추도사 주요 내용

황교안 국무총리는 26일 서울 여의도 국회의사당에서 열린 김영삼 전 대통령의 국가장(國家葬) 영결식 조사(弔辭)에서 “김 전 대통령은 평생 동안 민주화를 위해 헌신하셨다”면서 “대도무문의 정치철학과 민주주의의 확고한 신념으로 민주화의 길을 연 의회민주주의의 산증인”이라며 김 전 대통령을 추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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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삼 전 대통령 국가장의 장례위원장을 맡은 황교안 국무총리가 26일 국회에서 열린 영결식에서 조사(弔辭)를 하고 있다. 사진공동취재단
김영삼 전 대통령 국가장의 장례위원장을 맡은 황교안 국무총리가 26일 국회에서 열린 영결식에서 조사(弔辭)를 하고 있다.
사진공동취재단
이날 장례위원장을 맡은 황 총리는 “우리는 오늘 우리나라 민주화의 큰 산이신 김 전 대통령과 영원히 이별하는 자리에 있다”면서 “오랜 세월 국민의 아픔과 기쁨을 함께한 김 전 대통령의 갑작스러운 서거에 황망한 마음 가눌 길 없다”며 말문을 열었다.

황 총리는 “금융실명제 도입과 군 사조직 개혁, 공직자 재산공개 등 국가개혁은 깨끗하고 건강한 나라를 만드는 밑거름이 됐다”면서 “세계화와 개방화라는 국제적 추세에 맞춰 우리 경제의 선진화를 추진하는 데도 많은 힘을 기울이셨다”고 김 전 대통령의 업적을 열거했다. 이어 “대통령님은 일제 잔재를 청산하는 등 역사 바로 세우기에도 노력하셨다”면서 “이처럼 나라를 위해 헌신해 오신 대통령님의 발자취를 우리 국민은 잊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수한 전 국회의장은 울먹이며 추도사를 낭독했다. 김 전 의장은 추도사에서 김 전 대통령에 대해 “민주주의와 민권을 위해 모든 것을 남김 없이 바치신, 희생과 헌신의 삶을 사셨다”면서 “대통령님의 생애는 시련과 극복, 도전과 성취의 대한민국 민주헌정사 그 자체였다”고 평가했다. 김 전 의장은 이어 “자유민주주의 구현을 위해 험난한 가시밭길을 걸어오시는 동안 초산테러, 가택연금, 국회의원직 제명 등의 혹독한 탄압이 간단 없이 자행됐지만 ‘잠시 살기 위해 영원히 죽는 길을 택하기보다 잠시 죽지만 영원히 사는 길을 택하겠다’는 대통령님의 숭고한 의지를 꺾지 못했다”고 평가했다.

김 전 대통령의 재임 시절 업적에 대해서는 “군사독재체제의 누적된 폐해를 혁파하고 자유민주주의의 토대를 공고히 한 역사적 결단”이었다고 추어올렸다. 그는 마지막으로 “존경하고 사랑하는 김영삼 대통령님 참으로 참으로 수고 많으셨다”면서 “정말, 정말 감사합니다. 사모하던 하나님의 품 안에서 부디 안식하소서”라며 끝을 맺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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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비웅 기자 stylist@seoul.co.kr
2015-11-27 6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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